구글, 안드로이드11 베타 공개 미룬다..외신 "흑인 사망 고려"

조소영 기자 2020. 5. 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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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오는 6월3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안드로이드11' 베타 버전 공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31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전용 트위터에 "우리는 6월3일 (안드로이드11 관련) 이벤트와 베타 버전 공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구글은 안드로이드11 첫 번째 베타 버전을 6월3일, 두 번째 베타 버전을 7월, 세 번째 버전은 8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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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개발자 전용 트윗 통해 "지금은 축하할 때 아냐"
'조지 플로이드 사건' 따른 美 전역 시위 격화 상황 부담된 듯
구글이 오는 6월3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안드로이드11' 베타 버전 공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전용 트윗 갈무리) 2020.05.31/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구글이 오는 6월3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안드로이드11' 베타 버전 공개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31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전용 트위터에 "우리는 6월3일 (안드로이드11 관련) 이벤트와 베타 버전 공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우린 안드로이드11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게 돼 기대했으나 지금은 축하할 때가 아닌 것 같다(now is not the time to celebrate)"고 덧붙였다.

언제쯤 행사를 재개할지는 물론 명확한 연기 사유 또한 밝히지 않은 가운데 곳곳에선 구글이 '미국 내 격화되는 시위 상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은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상태다.

해외 IT매체 '더 버지'는 "구글이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 이유는 분명하다"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했다. 더 버지는 해당 사건으로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능에 주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다, 구글과 구글 직원 대부분이 본거지인 베이 지역(Bay area) 또한 참혹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매년 5월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개해왔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이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시위로 사회적 분위기가 여의치 않자 이마저도 어려워진 것이다.

당초 구글은 안드로이드11 첫 번째 베타 버전을 6월3일, 두 번째 베타 버전을 7월, 세 번째 버전은 8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첫 번째 베타 버전 공개가 연기됨에 따라 나머지 버전 공개도 줄줄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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