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고치라굽쇼?" 노동부 취업성형 조장 트윗 물의

권남영 기자 2015. 6.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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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용노동부 트위터 캡처

고용노동부 공식 SNS에 취업 성형을 권장하는 글이 올라 뭇매를 맞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 트위터 계정에는 “성형이 취업 7종 세트로 자리 잡은 시대. 실제 기업들은 어떤 얼굴상을 선호할까? 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에 성공한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라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트윗에는 고용노동부 공식 블로그 주소 링크가 첨부됐다. 링크를 클릭하면 청년 기자단이 작성한 ‘취업 성형 이야기-성형, 취업 7종 세트 조건으로 자리잡다’라는 제목의 글로 연결된다. 글에는 취업을 위해 성형한 이들의 경험담이나 기업에서 선호하는 얼굴 스타일 등이 자세하게 소개됐다.

네티즌들은 “이제는 나라가 나서서 성형을 권장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성형외과 광고도 아니고 고용노동부에서 올린 글이라니 놀랍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이런 홍보 아이디어 낸 사람 얼굴 한번 보고 싶다”는 비판이 들끓었다.

논란이 일자 고용노동부는 해당 트윗과 글을 삭제한 뒤 해명자료를 냈다.

고용노동부는 “취지와 달리 기사 제목이 마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성형을 조장하는 것으로 비칠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해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며 “앞으로 블로그 기자단 운영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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