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다" 아내살해후 암매장한 조선족 남편

2007. 2.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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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인 부인이 노래방 도우미 생활을 하면서 다른 남자와 만난다는 이유로 살해, 암매장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가출신고까지 한 30대 조선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7일 탈북자 부인이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살해 후 암매장한 조선족 황모씨(37)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황씨는 지난해 10월7일 오전 10시30분께 평택시 안중읍 금곡리 야산에서 부인 김모씨(34)를 둔기와 흉기로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부인이 노래방 도우미 생활을 하면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고 사건 일주일이 지난 13일 "부인이 아들(6)을 데리고 나간 후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까지 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부인 김씨가 살해당한 평택시 안중읍 금곡리 야산 인근 축산분뇨시설에서 황씨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황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한편 황씨는 경찰에서 김씨의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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