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피습 여파' 朴대통령·새누리 지지율 동반 상승(종합)

2015. 3. 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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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 피습 사건 여파로 '보수층 결집' 효과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 피습 사건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두 달여 만에 40%에 근접했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율 격차는 10% 가까이 벌어졌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상승세를 멈추고 횡보세를 이어갔다.

◇朴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0% 근접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실시한 3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0%포인트 오른 39.3%를 기록했다.박 대통령 지지율은 1월 첫째 주 43.2%에서 둘째 주 39.4%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2월 첫째 주 31.8%로 바닥을 친 후 반등하고 있다.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0%포인트 하락한 54.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5.3%포인트로 줄어들었다.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5.3%→45.0%), 광주·전라(15.7%→23.8%), 서울(32.6%→37.2%), 대구·경북(47.4%→50.6%), 경기·인천(34.6%→37.4%)에서 오름폭이 컸다.연령별로는 20대(16.5%→23.4%)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50대(48.5%→54.0%), 30대(19.8%→23.1%), 60대 이상(62.6%→65.2%), 40대(26.0%→28.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직업별로는 학생(17.2%→24.1%), 사무직(19.6%→25.1%), 가정주부(47.4%→51.2%), 자영업(44.0%→46.2%), 농림어업(48.4%→5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78.6%→82.8%)과 무당층(18.4%→21.3%)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밖으로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다시 벌어졌다.새누리당 지지율은 2.2%포인트 오른 37.3%, 새정치연합은 4.8%포인트 내린 28.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 격차는 2.2%포인트에서 9.2%포인트로 급증했다.새정치연합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5.2%→26.7%), 대구·경북(20.4%→13.7%), 서울(36.2%→31.8%), 경기(31.3%→28.2%)에서 하락폭이 컸다.연령별로는 20대(37.5%→28.4%)와 40대(42.5%→33.7%)와 30대(41.8%→36.3%), 직업별로는 사무직(41.0%→29.5%)과 농림어업(25.7%→19.1%) 자영업(29.9%→26.1%)에서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과 정당에 대한 이념성향별 지지층 이동이 두드러졌다.보수성향의 유권자 층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으로, 진보성향은 새정치연합에서 정의당으로, 유보층을 포함한 중도성향은 새정치연합에서 무당층으로 이탈하거나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지지율 횡보 속 9주째 1위문재인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9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2.5%포인트 하락한 24.5%를 기록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포인트 오른 13.1% 지지율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여권에서는 34주째 선두를 이어갔다.박원순 서울시장은 0.7%포인트 하락한 10.9%로 3위,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0.4%p 상승한 7.2%로 4위, 이완구 총리는 0.3%p 오른 6.7%로 5위를 기록했다.이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6.5%)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6.4%), 홍준표 경남지사(4.5%), 안희정 충남지사(3.2%). 남경필 경기지사(3.0%)가 6~10위였다.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의 격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부분적으로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외교 순방 효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응답률 20.2%)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김진우 (bongo7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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