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당신의 건강을 노린다

박혜선 2013. 1.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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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컴퓨터 앞에서 밤 늦게까지 작업 중인 회사원 K씨는 최근 부쩍 목과 어깨가 아프고 눈이 침침하다. 오랜 시간 한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스트레칭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여유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이러다가 정말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노동부가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정도로 현대인에게 흔한 만성질병이 된 VDT 증후군은 흔히 모니터를 지칭하는 VDT(Visual Display Terminal)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신체적 이상 증세를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목의 통증, 어깨 결림, 관절 이상, 눈의 피로 등이 있다.

VDT 증후군은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에 주로 나타난다.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며 작업에 집중하는 동안 뇌와 시각, 근골격계에 피로가 오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컴퓨터뿐 아니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인한 VDT 증후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VDT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으로 꼽히는 것이 거북목 증후군이다. 이름 그대로 거북의 목처럼 목이 앞으로 구부러진 자세를 말하며 눈높이보다 낮게 위치한 모니터를 장시간 보며 작업을 할 때 생긴다. 거북목은 목에 무리를 주는 것은 물론 두통, 어깨 결림, 손저림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 또한 VDT 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액정 화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의 깜박임 회수가 줄어들어 안구가 금방 마르고 눈이 충혈되기 쉬워지며, 이는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 VDT 증후군을 예방하는 건강한 PC 사용법

- 조명이 어두우면 모니터가 좀 더 잘 보이기는 하지만 눈의 피로감이 빨리 오며 심해지므로 조명에 신경 써야 한다. 조명이나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모니터에 반사되면 눈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의 각도를 조절하거나 창문에 커튼을 쳐서 반사광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모니터는 눈으로부터 약 50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눈의 높이와 같거나 약간 낮은 위치에 두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 연속으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시간에 10분씩은 쉬는 것이 좋다. 눈이 피로할 때는 잠시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아 피로를 풀어준다.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목을 돌려주거나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책을 읽을 때 별도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은 모니터 거리에 초점을 맞춘 작업용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hparkhyesun@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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