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급증하는 무릎관절증 해결책은?

취재 이해나 기자 2016. 2.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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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건강

따뜻한 날을 만끽하기 위해 바깥 외출이 잦아지는 봄이다. 하지만 봄은 '무릎'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때이다.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람 수는 3월에만 15%가 늘어, 환자 수가 연중 최대로 급증한다.

[헬스조선]

무릎관절증, 연골 닳거나 관절막 당겨져 생겨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통증을 느끼게 하는 질환 전체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90% 이상이 퇴행성관절염 탓에 생기고, 나머지는 외상(外傷)으로 인한 일시적 손상이 원인이다. 퇴행성관절염이란 허벅지뼈(대 퇴골)와 종아리뼈 사이 관절 내 연골이 닳으면서 염증 이 생기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증상이어 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난다. 연골이 얼마나 닳았는지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뉜다. 단, 통증의 정도는 남아 있는 연골 양과 크게 상관이 없다. 닳아서 떨어져 나온 연골이 주변 지방 세포에 붙어 염증을 일으키거나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이 과도하게 당겨져도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무릎에 체중이 실 릴 때 통증이 악화된다는 특징이 있고, 연골이 닳으며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마치 사포 두 장을 비비는 것 같은 '사그락' 소리가 나기도 한다.

[헬스조선]

겨우내 무릎근육 경직된 탓, 봄에 증상 잘 나타나

봄에 무릎관절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겨우내 무릎 주변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돼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근육이 경직된 것과 무릎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어떤 관계 가 있을까? 무릎 주변 근육은 관절에 가해지는 힘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무릎 주변 근육이 적절히 단련돼 있으면, 무릎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되기 때문 이다. 근육이 없거나 경직돼 있으면 무릎을 제대로 잡 아주지 못해 관절이 계속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도 문제 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관절을 쓸 일이 많아지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갑작스런 등산 피하고 근력운동 천천히 시작해야


봄철에 잦은 무릎관절증을 예방하려면 겨울에도 1주일 에 2~3번 30분씩 근력강화운동을 하는 게 가장 효과 적이다. 하지만 겨울 운동을 하지 않고 봄을 맞은 사람 이 수두룩할 터. 지금부터라도 무릎 근력강화운동을 시 작해보자. 단, 테니스·농구·축구같이 갑작스럽게 점프 와 착지를 반복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수영·자전거타기·천천히 걷기를 해야 안전하게 무릎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운동도 사람에 따라서 무릎에 자극 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 후 무릎에 통증이 생기면 피한 다. 평소에는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책상다리 나 쪼그려 앉기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미 통증이 생겼다면? 얼음찜질 도움…
3주 지속되면 병원으로


무릎에 통증이 생겼을 때는 심각한 정도가 아니면 3주 정도 두고 봐도 된다. 무릎이 부었을 때는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3주가 넘도록 통증이 지 속되고 무릎을 펴거나 구부리는 동작이 잘 안 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처음에는 보통 약물치료 를 한다.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없애는 소염제를 주 로 쓴다. 약을 써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시술이 나 수술을 고려한다. 관절 내 염증이 생긴 부위만 제거 하는 등의 내시경시술을 할 수 있다.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졌다면 인공관절수술(관절이 닳은 자리에 인공 관절을 끼워 넣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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