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세상 떠난 부인이 보낸 깜짝 선물 '감동 물결'

2013. 12. 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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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 브렌다 슈미츠(사진=뉴욕데일리뉴스, 유튜브 캡처)

암으로 세상 떠난 부인이 보낸 깜짝 선물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지난 22일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지난 2011년 8월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지역 브렌다 슈미츠는 4명의 아들을 두고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브렌다는 아무도 모르게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소원을 담은 손편지를 남겼다고.

최근 남편 데이비드는 영문도 모른채 지역 라디오방송국 KSTZ의 요청에 라디오 스튜디오를 찾았다. 올해 초 데이비드는 약혼녀 제인에게 프러포즈한 상태.

진행자는 데이비드에게 전부인 브렌다는 어떤 여성이었는지 물었다. 이 질문을 듣자마자 데이비드는 곧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브렌다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제인을 만나 약혼하게 된 이야기도 했다.

↑ 눈물을 참고 있는 데이비드 슈미츠(사진=뉴욕데일리뉴스, 유튜브 캡처)

데이비드가 스튜디오에 초대된 것은 전 부인 브렌다 때문이었던 것. 진행자 콜린 켈리가 브렌다가 보낸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편지는 '당신이 이 편지를 받을 때 난 이미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졌을거예요'라며 '내 사랑하는 남편 데이비드가 (나의 죽음을) 극복하고 다시 그의 삶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났을 때 이 편지를 방송국에 보내달라고 말했다'는 설명으로 시작됐다.

편지에는 데이비드와 그의 새 연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소원이 적혀 있었다. 데이비드는 눈물을 참는 모습이 역력했다.

브렌다는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가장 먼저 데이비드의 연인 제인에게 스파데이(스파, 마사지 등 각종 미용 서비스)를 즐기게 해줄 것을 빌었다.

브렌다는 '그녀는 자격이 있다'며 '아들들의 의붓엄마가 된다는 것, 특히 어린 맥스에게 엄마의 사랑을 주는 것은 그녀만이 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녀를 웃게하고 그녀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은 정말 내게 고마운 것'이라며 '당신이 누구든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맥스는 브렌다가 세상을 떠날때 2살이었던 막내아들이다.

편지를 읽던 켈리마저 숨을 몰아쉬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브렌다의 두번째 소원은 가족 여행. 방송사 측은 브렌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들 가족을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랜드에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브렌다는 자신을 돌봐준 암센터 의료진들이 술과 음식이 충분한 저녁 파티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켈리가 편지를 다 읽자, 데이비드는 흘린 눈물을 닦아낸 후 "지난 일년 반동안 그녀는 함께 있다는 여러 증표들을 보여왔다"며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외누리꾼들은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다' '그녀가 평안하게 쉬길'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 영상을 보면서 나만 울었나' '정말 놀랍다' '얼마나 친절한 여성인지' '정말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다' '그녀의 사랑을 받았다니 그는 정말 운이 좋다' '내 이름이 브렌다다' '이런! 누가 여기서 양파를 써나' '불쌍한 남자' '이 어두운 세상에 우리 모두는 빛이 필요하다' '너무 감동적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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