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냥 선거 취소하고 내가 이긴 것으로 하자"

이정국 기자 2016. 10.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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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그냥 선거를 취소하고 본인이 이긴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미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그냥 지금 혼자 속으로 생각하자면, 우리는 선거를 취소하고 그냥 그것(선거 승리)을 트럼프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그녀의 정책은 몹시 나쁘다"며 "우리는 큰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그가 막판 뒤집기 전략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선거 조작' 주장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언론과 기득권 정치인들이 그에게 불리하도록 음모를 꾸미는 등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도둑맞지 않도록 잘 감시하라고 경고한 데 이어 패배 시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정국 기자jungk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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