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단말기 비교 "가격이냐, 콘텐츠냐?"

2010. 5. 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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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리어답터들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것 중 하나를 꼽자면 e-book을 들 수 있다.

e-book은 그 효율성에 비해 널리 퍼지지 않은 전자책 단말기. 그러나 머지않은 미래에 MP3처럼 누구나 가방에 하나쯤은 가지고 다니는 필수 생활기기로써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MP3 플레이어가 그러했듯 전자책 단말기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 여기에는 경쟁사들의 가격경쟁뿐만 아니라 국민 독서진흥을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원도 필요하다. 또한 무슨 책이든 원하는 책을 바로 찾아서 볼 수 있을 만큼의 e-book 콘텐츠도 뒷받침돼야 한다.

급속도로 성장한 국내 전자책 시장,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전자책 단말기의 가격과 각 전자책콘텐츠서점의 콘텐츠 보유량, 콘텐츠 유통 호환성 등은 어떨까. 인터파크 '비스킷', 아이리버 '스토리', 넥스트파피루스 '페이지원' 등의 전자책 단말기를 중심으로 국내 전자책 단말기를 비교해 보자.

◆ 인터파크 '비스킷'

인터파크의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의 가장 큰 강점은 '3G 네트워크 지원'이다. 국내 최초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은 별도의 무선 데이터 통화료 없이 전자책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단말기들이 선보인 와이파이(wi-fi) 서비스보다 훨씬 더 넓은 커버리지로 전국 어디서나 전자책을 60초 이내에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인터파크 전자책 '비스킷' 구입 시 e-book 콘텐츠 50권이 무료이며 인터파크에서 제공하고 있는 잡지를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39만8천 원이란 가격으로 국내 단말기 중 고가에 해당하는 '비스킷'은 콘텐츠 호환성 문제에서 강한 폐쇄적인 성격을 띤다.

'비스킷'은 인터파크만의 자체 DRM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e-book서점의 콘텐츠를 읽을 수 없다. 인터파크의 전자책 콘텐츠 또한 '비스킷'을 비롯하여 비스킷 서비스가 제공되는 스마트 폰에서만 볼 수 있다. 비스킷 서비스가 제공되는 스마트폰은 LG텔레콤의 '맥스폰' 뿐이다. 인터파크는 국내 도서 25000점에 해당하는 전자책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전자책 시장의 콘텐츠 경쟁이 이뤄졌을 때 다른 서점의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다.

◆ 아이리버 '스토리'

아이리버 '스토리'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의 호환성이다. '스토리'는 아이리버의 전자책콘텐츠서점인 book2 뿐만 아니라 교보문고, KT 북카페, 네오럭스 누트몰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으며 한국이퍼브도 협의 중에 있다. 이것은 전용단말기를 취급하는 인터파크나 북큐브를 제외한 국내 모든 e-book 콘텐츠서점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리버의 전자책콘텐츠서점 book2는 '스토리'를 포함해 ADE 호환 전자책단말기(국내외 13종)와 소비자의 PC에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러한 아이리버의 호환성은 원하는 콘텐츠를 모든 서점에서 검색하고 가격비교 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리버 '스토리'는 현재 할인이벤트를 적용하여 29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 넥스트파피루스 '페이지원'

넥스트파피루스 '페이지원'은 20만 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30만 원대 제품이 주종을 이루던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가격경쟁을 실현하고 있다. '페이지원'은 다른 단말기가 가지고 있는 자판을 없애고 4개의 버튼만으로 책읽기에 충실한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휴대성 향상을 위해 무게를 최소화(200g) 했으며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물론 다른 전자책에 비해 전자사전 기능이나 메모 기능에 있어서는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페이지원'은 YES24, 알라딘, 리브로,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의 인터넷 서점과 대형출판사들, 중앙일보가 전자책 사업을 위해 공동출자한 법인 한국이퍼브에서 판매되는 전자책을 지원한다.

전자책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출판사 등으로 인해 국내 전자책시장은 아직 미흡한 단계다. 전자책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전자책의 효용성을 알리고 범국민적인 독서진흥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소비자에게 전자책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는 것이 전자책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사진제공: (위에서부터)아이리버 북투, 인터파크, 넥스트파피루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life@bntnews.co.kr▶ 시들해진 男女 '권태기 테스트' ▶ 패스트푸드점 인기 순위? ▶ 내 남자 바람나면? '뒷조사' 또는 '맞바람' ▶ 주식보다 와인에 투자하라? 수익률 4,300%! ▶[이벤트] 올 여름 뱃살에 비키니 포기? 다이어트 속옷을 드립니다~ ▶[이벤트] 한샘에듀, 클릭만 하면 전화 영어 한 달이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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