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發 '요금 폭탄' 주의보..KT '촉각 곤두'

2010. 1. 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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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발(發) '요금 폭탄 주의보'가 내렸다.아이폰 가입자들의 첫 요금 청구일을 앞두고, '요금폭탄'이 크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께 아이폰 초기 구매자들은 첫 요금 청구서를 받아 보게 되는데, 만만치 않은 요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KT는 요금 정산을 마치고, 다음주 께 아이폰 가입자들에게 요금 청구서를 첫 발송한다. 특히 묻지마식 아이폰 구매 열풍에 휩쓸려, 아이폰을 구입해 무턱대고 인터넷을 사용한 고객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요금 폭탄'으로 낭패를 볼수 있다. 요금과 관련 소비자들의 항의도 빗발칠 전망이다.

이에 KT는 첫 요금 청구를 앞두고 전 대리점에 '아이폰으로 인터넷 사용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는 제목의 데이터 과금 안내 주의문까지 뒤늦게 발송,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구매자들은 첫 요금이 부과되는 다음주 중 '요금 쇼크'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것을 우려한 KT가 뒤늦게 부랴부랴 향후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리점에서 제대로 응대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약 2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 KT가 아이폰에 적잖은 보조금을 지급, 초기 구입 비용은 적게 들지만, 그만큼 부담해야 하는 요금 수준이 만만치 않은 것.

최소 7만원 가량은 기본…당신의 요금은 과연 얼마?=아이폰 초기 구매자들 상당수가 3GS(16GB)모델에 2년 약정 'i-라이트'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이 경우 초기 구입비용은 26만4000원이 들지만, 이달 기본적으로 7만원 가량의 요금은 내야한다(12월1일 가입 기준). 가입비 8000원(2만 4000원 3개월 분납, 기존 KT 가입자는 안내도 되지만, 아이폰 가입자 상당수는 번호이동), 월 기본료 4만 9500원(i라이트 기준, VAT 포함), 유심(USIM) 9900원(번호이동 신규가입 기준), 단말기 할부금 1만 1000원(26만 4000원의 1/24)을 기본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아이폰을 구매하는 평균 조건의 가입자가 최소한으로 내야하는 금액이 총 7만 8400원 가량.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i-라이트' 요금제 가입자에 무료로 제공하는 음성통화 200분, 문자메시지 300건, 데이터용량 500MB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는 크게 모자라는 양. 초기 아이폰 구매자들 상당수가 이 양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터넷 사용량 500메가 초과시 종량요율이 적용되므로 많은 요금이 부담된다. KT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약 3만원 6000원 수준이고, 일반적인 표준요금 기본료(1만3200원/VAT 포함)와 비교해도 아이폰 구매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수 있다.

통화연결음(월 900원), 캐치콜(500원)등 기본적인 부가서비스로도 수천원이 추가된다. 게다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구매 비용은 요금고지서에 나오진 않지만, 본인의 카드 청구서로 따로 내야 한다. 요즘 국산 휴대폰에 기본 탑재된 편의기능조차도 온라인 콘텐츠 장터 애플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유료로 비용을 지불해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이 또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만은 주의해야 그나마 새는 요금 막을수 있어=

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쓰면 쓸수록 비싼 요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몇가지 주의 사항을 숙지하고, 제품을 활용하면 쓸데 없이 새는 요금은 막을수 있다.

KT는 대리점에 발송한 데이터 과금 안내 주의문을 통해서도 인터넷 무료 이용이 가능한 와이파이(무선랜)존을 벗어날 경우 요금이 부과된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명확히 설명해 주도록 지시했다. 아이폰 상단의 '인디케이터'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 특히 데이터 사용 초과시 과금처리, 앱스토어 등의 어플리케이션 이동시 '화면 3G마크 우측에서 물레방아와 같이 돌 경우 과금이 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또 물레방아가 회전중이지 않더라도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과금 처리됨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 사용후에는 종료를 해야 접속이 끊기는데, 홈버튼을 누를 경우 인터넷은 끊이지 않고, 요금이 부과될수 있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과금을 잘 알지 못해, 비싼 요금을 부담하는 고객들을 방지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주의 사항을 정리해 대리점에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용부담이 큰 만큼, 단순히 유행이나 주위 권유에 혹해서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 등 활용도를 꼼꼼히 따져, 필요한 제품인지를 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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