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폰'난리났네..엄청 팔리는 이유가..

김유정 입력 2013. 1. 29. 20:16 수정 2013. 1. 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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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등 휴대폰 판매 예상밖 선전

`세컨드폰`은 누적판매 4300여대

세븐일레븐이 물꼬를 튼 `편의점 휴대폰 판매 사업'에 GS25와 CU(옛 패밀리마트)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도 뛰어들었다. 공급 물량이 매우 적은 미미한 출발이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휴대폰 유통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9일 휴대폰 판매를 개시한 주요 편의점들은 제품 유통과 공급에서 다소 차질을 빚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알뜰폰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4일 휴대폰 판매를 시작한 GS25는 현재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본점, 강남 동원점, 신림 남부점 등 서울시내 점포 몇 곳에서만 휴대폰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25는 각 점포별, 기종 별로 2∼3대씩을 공급한 상태다. 초기 공급 물량이 적은 탓도 있지만 판매를 시작한 24일부터 26일 사흘만에 GS25 본점 물량 모두가 동났다.

29일부터 중고폰 판매를 시작한 CU 역시 예상 밖의 선전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CU는 중고를 재상품화한 `리하트폰' 1500대를 한정 물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기종에 상관없이 모두 대당 2만9800원의 최저가에 내놨다. CU는 각 점포에서 발주를 한 경우에만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 지역 270곳에서 500여대의 제품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시범적으로 10여 대의 휴대폰을 진열, 판매한 서울 CU 역삼점에서는 하루만에 품절 되기도 했다.

CU는 오는 31일 주요 거점 점포에 대규모 물량을 진열해 놓고 마케팅 행사를 열 예정이다. CU 측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휴대폰 판매가 가능한지 반응을 보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리하트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휴대폰으로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피처폰 `세컨드폰'을 판매하면서 국내 편의점으로서는 가장 먼저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29일부터 판매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확대했다. 세컨드폰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 총 누적 판매량이 4300여대를 기록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내부 기대치보다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둬 알뜰폰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확대한 배경도 시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ZTE 등 외산폰들은 편의점을 통해 자급제 단말기폰을 출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집중됐던 휴대폰 유통 시장이 편의점으로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해졌다는 분석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또 다양한 제조사들이 진입할 수 있는 경로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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