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아교육 배울점 많다"
1999. 12. 22. 13:47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 지난 11∼18일 북한을 방문, 평양 시내 유치원과 유아원들을 돌아본 혜견(慧見)(43.불교 조계종 종회의원. 의정부 봉화정사 주지) 스님은 "북한의 유아교육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22일 말했다.
의정부 봉화정사내에 직접 봉화유치원과 연꽃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혜견스님은 방북 기간중 예정에 없던 유아원과 유치원 방문, 현지 어린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등 북한 유아 교육 현장을 몸소 체험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혜견 스님은 "평소 북한 유아, 유치원생들이 극도로 고양된 감정의 표정을 짓는데 대해 의아해했다"며 "아동들의 행동이 전체주의적 획일화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으나 강제나 공포, 통제가 아닌 감동과 감화에 의한 자발성의 발현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혜견 스님은 "북한이 어려운 처지에 있으므로 돕자는 취지에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북한의 장점을 받아들이려는 자세도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와 북한 교아원들간의 교류 추진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kj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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