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19 완치 올가 쿠릴렌코, 유연석과 영화 촬영차 오늘 내한
弗영화 '고요한 아침' 한국서 촬영
2주간 자가격리 후 이달 크랭크인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할리우드 스타 올가 쿠릴렌코(41)가 배우 유연석(36)과 호흡 맞추는 프랑스 영화 ‘고요한 아침’ 촬영차 12일 내한했다. 영화 관계자는 이날 “쿠릴렌코는 코로나19에서 완치돼 음성 확인 후 비자를 발급 받았으며, 서울에서 26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이달 말 촬영에 합류할 것”이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배우인 쿠릴렌코는 첩보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 본드걸로 발탁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개봉한 스릴러 ‘더 룸’, 톰 크루즈 SF 액션 ‘오블리비언’(2013) 등으로 한국 관객도 만나왔다.
주연을 맡은 영화 ‘고요한 아침’은 한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한 여성의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쿠릴렌코는 프랑스의 유명 법의학자 역할로, 서울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유연석이 맡은 한국 형사와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영화 ‘페이지 터너’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된 프랑스 감독 드니 데르쿠르가 메가폰을 잡고, 유럽 메이저 방송‧영화사 카날플러스가 투자‧배급을 맡았다.
원래 지난 4월 크랭크인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맞물려 쿠릴렌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이 미뤄졌다. 3월 16일(현지시간) 쿠릴렌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면서 “거의 일주일 동안 아팠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번이 첫 내한인 쿠릴렌코는 “마스크를 썼는데도 한국인 승무원들이 나를 알아봐서 너무 놀랐다. 한국에서 유명한지는 처음 알았다. 모두 아주 친절했다”고 관계자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그가 자가격리를 마치는 대로 한국에서 한 달간 촬영할 예정이다. 감독 등 제작진은 이미 지난달 프랑스에서 내한해 자가 격리를 끝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영어‧불어‧한국어로 진행될 이번 영화는 다국적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한국배우 예지원도 미스터리한 인물로 출연한다. 올해 촬영을 마치고 내년께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개봉할 예정이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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