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섬 이룬 대청호..수거에 일주일 더 걸려
[앵커]
지난달부터 이어진 긴 장마에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에 생활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이 뒤엉킨 부유물이 쓰레기섬을 이뤘다고 합니다.
대청호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상황 살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옥천군 대청호 상류에 나와 있습니다.
저 멀리까지 나뭇가지와 생활쓰레기들이 물 위에 뒤엉켜 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뒤편을 가볼까요.
지금 이곳엔 물 위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이 이렇게 쌓여져 있습니다.
대부분 나뭇가지들이 많은데, 스티로폼이나 페트병 같은 생활쓰레기도 쉽게 보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어제까지 대청호 수면 중 2만6,800㎥에 이르는 공간에 부유물이 떠있습니다.
이 중 현재까지 1만1,000㎥에서 수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 때문에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도 부유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소양호 상류에서도 연일 수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청호는 충청권 주민들의 식수원이다 보니 수거 작업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진척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도 이곳에선 중장비를 동원한 수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호 상류에 1㎞가량 되는 차단막을 설치해 부유물이 하류로 내려가는 걸 막았는데요.
이곳처럼 쓰레기가 모여있는 곳은 총 4군데입니다.
모여진 쓰레기를 사람들이 그물을 이용해 물가로 가져오고, 이를 중장비로 수거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청호는 중부권 최대의 식수원이라 주민들의 불안이 클 수 밖에 없을텐데요.
저희가 현장에 나와있던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용문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환경차장> "쓰레기가 식수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한 취수한 물이 정수처리 과정을 다 거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네, 다만 공사 측은 부유물들이 오래 물에 떠 있으면 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공사 측은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오는 21일 수거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청호 상류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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