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된 충주호.. 15t 트럭 640대 분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구에 최소 한 달요? 여름 한 철 장사로 한 해를 버티는데."
충북 제천시 충주호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 씨(51·여)는 호수 위 쓰레기를 치우려면 최소 한 달이 걸린다는 이야기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씨는 "비 피해도 일부 영향이 있지만 대다수가 인근 충주호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예약을 취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 "치우는데 한달 걸릴것"
충북 제천시 충주호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 씨(51·여)는 호수 위 쓰레기를 치우려면 최소 한 달이 걸린다는 이야기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씨가 운영하는 펜션은 지난주에만 예약이 10건 넘게 취소돼 약 150만 원의 손해를 봤다. 작년 이맘땐 8개 방이 모두 가득 찼지만 주말인 8일에는 단 1개 객실에만 손님을 받았다. 이 씨는 “비 피해도 일부 영향이 있지만 대다수가 인근 충주호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예약을 취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호에 떠내려 온 부유 쓰레기의 양이 약 3만 m³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5t 덤프트럭 약 640대 분(약 9600t)에 달하는 양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쓰레기들을 모두 걷어내는 데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저도 집중호우가 계속되거나 추가로 태풍이 찾아오면 기약 없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충주호를 찾는 요인 중 하나였던 수상레저 업체들은 올해 영업을 개시조차 못 하고 있다. 보통 8월 중순이면 장마가 끝나 수상스키를 타러 온 손님들로 북새통이 되지만 올해는 수상스키를 타러 오는 손님이 뚝 끊겼다.
수자원공사 측은 “8월 말까지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할 계획”이라며 “쓰레기들은 모두 자연 발생한 것이어서 업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천=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호영 "광복절 박근혜 前대통령 사면 요구계획 없다"
- 위암 명의, 대형병원 러브콜 뿌리치고 양양보건소로 가는 까닭은..
- 국민 99% 위한다는 명분, 독으로 돌아올 수도..대국민 사기극 주의보
- 차명진 "배신하려면 김종인처럼 철저히살아있는 꺼삐딴 김"
- 통합당 지지도 36.5%, 민주당 첫 역전朴 탄핵 이후 처음
- 美매체 "北 영변 구룡강 최악 홍수핵시설 손상 가능성"
- 미 합참차장 "美, 북 ICBM 위협 대응 강력한 방어체계 갖춰"
- "낙태, 죄 안되게"법무부 '비범죄화' 정부 입법 추진
- 울산 노래방서 50대 남녀 3명 쓰러진 채 발견..끝내 사망
- 내일 막판 장맛비 서울·경기 최대 200mm..대구 36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