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투수 어디서 구해요?" 재조명 받는 조계현 단장의 선택 [오!쎈 광주]

이선호 2020. 7. 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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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km 투수 어디서 구해요?".

작년 시즌을 마치고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한 홍상삼(30)을 무상으로 영입했다.

홍상삼을 영입했던 조계현 단장은 "예전 내가 두산 코치시절 지켜봤던 투수이다. 현재도 운동 능력은 탁월하다고 들었다. 아직도 구속 148km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이다. 공황장애가 있다고 하지만 팀을 바꾸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롭게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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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148km 투수 어디서 구해요?".

작년 시즌을 마치고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한 홍상삼(30)을 무상으로 영입했다. 두산의 필승조로 2년 동안 활약했으나 제구난조와 공황장애까지 겪었던 선수였다. 아직은 젊은 투수이지만 부진의 시간이 너무 길어 재기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그래도 KIA는 빨간 옷을 입혔다. 

홍상삼을 영입했던 조계현 단장은 "예전 내가 두산 코치시절 지켜봤던 투수이다. 현재도 운동 능력은 탁월하다고 들었다. 아직도 구속 148km를 던질 수 있는 투수이다. 공황장애가 있다고 하지만 팀을 바꾸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새롭게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어디서 148km를 던질 수 있는 투수를 구할 수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선수의 재기 의지와 환경의 변화를 크게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갖춘 구속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면 KIA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홍상삼은 두산에서 계속 기회도 얻지 못하자 트레이드를 요청하기도 했었다. 

홍상삼은 KIA에 입단해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임기영과 함께 5선발 후보로 경쟁을 벌이다 개막을 2군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6월 2일 1군에 승격해 필승조의 일원이 되었다. 나가면 주자를 득점권으로 내보내는 애간장 투구를 하면서도 1승4홀드,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특히 19⅔이닝 32탈삼진의 'K방역' 솜씨가 뛰어났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 피안타율은 7푼4리에 불과했다. 어느새 '홍박전문' 혹은 '홍박문전'으로 이어지는 필승 라인업의 주축이 되었다. KIA에서 서재응 코치와 만난 것도 그에게는 큰 힘이었다. "폭투를 해도 무방하니 자신 있게 던져라"라고 주문했다. 못던져도 괜찮다는데 무슨 걱정이랴. 맷 윌리엄스 감독도 똑같은 마음이었다.  

조 단장은 홍상삼과 함께 SK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도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풍부한 경험과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백업요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았다. 류지혁의 트레이드를 통해 3루 주전을 얻었으나 허벅지를 크게 다쳐 3루는 다시 무주공산이 되었다. 이 때 나주환은 안성맞춤 보강 전력이 되었다. 지난 가을 두 번의 선택이 상위권 행보의 귀중한 에너지원이 된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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