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쓰고 버리자".. 마스크 잘 버리기 캠페인 '눈길'

최민우 기자 2020. 6.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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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 사용 후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마스크 쓰레기가 늘고 있다.

이들은 마스크 쓰레기가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자고 말했다.

사용한 마스크 가장자리를 잡고 반으로 두 번 접은 후에 돌돌 말아 끈으로 묶은 뒤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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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잘 버리는 방법.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이 순서다. 마스크 가장자리를 잡고 반으로 두 번 접은 후에 돌돌 말아 끈으로 묶어 버린다. 커뮤니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 사용 후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마스크 쓰레기가 늘고 있다. 길거리나 공원, 등산로 등에서 버려진 마스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마스크를 아무 데나 버릴 경우, 환경오염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전파할 수 있다. 일부 마스크 쓰레기는 바다로 흘러가 해양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비정부 환경단체 ‘깨끗한 바다 작전’(Clean Sea Operation)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지중해에서 건져 올린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공개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환경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비정부 환경단체 '깨끗한 바다 작전'(Clean Sea Operation)이 지중해에서 수거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페이스북 캡처


이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제대로 버리자’는 이른바 ‘마스크 잘 버리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마스크 쓰레기가 감염 매개체가 될 수 있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자고 말했다.

한 참여자는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마스크가 지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캠페인 참여 방법을 설명했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사용한 마스크 가장자리를 잡고 반으로 두 번 접은 후에 돌돌 말아 끈으로 묶은 뒤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그는 “나의 작은 행동 하나부터 바꿔 나가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환경부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마스크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KF94·KF80·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비말 마스크까지 모든 종류의 마스크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마스크를 버린 후 반드시 손을 소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개인위생을 넘어 환경보호도 함께 생각하는 ‘슬기로운 마스크 생활’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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