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입어 보세요" 자라, 체험형 매장 늘린다

김수현 기자 2020. 6. 12.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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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규모 유행)를 계기로 '패스트패션' 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자라,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등을 소유한 세계 최대 패션그룹 인디텍스가 내후년까지 전세계에서 약 1200개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고 H&M도 급감한 매장판매 대신 온라인 매출에 치중할 태세다.

인디텍스는 "내년 가을까지 최신 패션 체험형 기술을 추가할 것"이라며 "이 공간은 온라인 판매와 완벽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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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 줄이는 대신 기존 매장을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온라인 판매만이 살 길"
미국 뉴욕의 한 자라 매장이 문을 닫은 모습. /사진=AFP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규모 유행)를 계기로 '패스트패션' 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자라,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등을 소유한 세계 최대 패션그룹 인디텍스가 내후년까지 전세계에서 약 1200개 매장의 문을 닫기로 했고 H&M도 급감한 매장판매 대신 온라인 매출에 치중할 태세다. 오프라인에서는 최신 패션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디텍스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해 2021년까지 전세계에서 1000~1200개 점포를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였던 온라인 매출 비중이 2022년에는 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디텍스는 현재 전세계에 7412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폐점 매장은 현 매장 수의 16% 수준으로, 아시아와 유럽 위주로 정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디텍스는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점차 개편한다. 향후 3년간 10억유로(약 1조3500억원)를 들여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인근 점포에서 직접 찾아가거나 집에서 배송받는 방식이다. 점포에서 재고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전 제품에 RFID 태그를 연내 모든 브랜드에 도입할 예정이다.

남은 매장들은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단지 싸고 빠른 옷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인디텍스는 전세계 450개의 통합 프리미엄 매장을 열어 자라의 통합매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프리미엄 매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베이징, 콜롬비아 보고타, 카타르 도하 등에 위치하게 된다. 인디텍스는 "내년 가을까지 최신 패션 체험형 기술을 추가할 것"이라며 "이 공간은 온라인 판매와 완벽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지난 2월 인디텍스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자라매장에서 여성복과 남성복 섹션을 확장하고 키즈 섹션을 새롭게 추가해 1600㎡(480평) 규모의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한 바 있다.

인디텍스는 코로나19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인디텍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33억유로(약 4조4750억원)로, 순손실은 4억900만유로(약 55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디텍스는 온라인 매출은 1분기 50% 급증했으며 4월 한달에만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션 브랜드들의 온라인 전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었지만 오히려 온라인 판매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H&M은 한창 유럽에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월 매출이 46% 급감했고 GAP은 1분기 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H&M의 온라인 매출은 17%, GAP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무너져가는 패스트패션 산업의 돌파구로 온라인 판매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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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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