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쓸 건데 직접 봐야지" 프리미엄 가구 체험매장 강세

한샘·시몬스침대 체험공간 선봬

한샘 디자인파크 내부 전경 한샘 제공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체험형 매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다. 특히 가구는 가격대가 높고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는 대표적인 고관여 제품(제품 구입할 때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는 제품)이다. 이에 프리미엄 가구 업체들은 특별한 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7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경기 용인시에 리모델링·욕실·생활용품·가구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샘 디자인파크 기흥점'을 개점했다.

집 전체 공간을 하나의 콘셉트로 꾸민 3가지의 모델하우스에 리하우스 패키지와 한샘 가구를 전시해 고객들이 실제 공간을 체험하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VR 체험존에는 기흥점 인근 상권에 위치한 신길동 도현마을 아이파크, 상현동 만현마을 엘지자이 등 5가지 아파트 평면에 한샘 스타일패키지 대표 6종을 3D로 구현했다.

시몬스침대는 플래그십 스토어 '시몬스 갤러리'를 통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공간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왔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경기 용인에 라이프스타일 쇼룸인 '시몬스 갤러리 기흥점' 체험 공간을 추가 오픈했다.

기흥점에는 수면연구 R&D센터에서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에 사용되는 롤링시험기를 설치했고 다양한 경도의 매트리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매트리스 랩'도 있다. 또 시몬스 브랜드의 150년 히스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헤리티지 앨리' 공간과 매트리스 내장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뷰티레스트 블랙의 최상위 모델인 '켈리'의 해체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장은 출점 효과보다 운영 비용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이후 소비 회복세에 대응하려면 먼저 오프라인 주요 거점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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