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X 박신혜 '#살아있다', 신선한 장르물의 탄생 [종합]

김종은 기자 입력 2020. 5.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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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유아인, 박신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제작보고회를 통해 '#살아있다'에 담길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를 예고했다.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제작 영화사 집)의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함께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조일형 감독은 미국에 체류 중인 가족을 만나기 위해 출국한 사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이 어려워져 참석하지 못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다른 누군가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희망과 의지를 갖게 되는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기에 맞서는 모습으로 짜릿한 스릴과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살아있다'는 영화 '사바하'에서 독창적인 볼거리를 완성한 서성경 미술감독과 '신과함께' 시리즈와 '부산행' 등에 참여한 항요균 특수 분장감독의 협력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검은 사제들' 등에 참여한 김태성 음악감독이 합류, 홀로 생존하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 출연을 결정한 계기

이날 박신혜는 먼저 '#살아있다'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보통 장르물을 생각하면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많은 인물들의 결합이 상상되는데, '#살아있다'는 혼자 살아남아가야 한다는 소재를 담고 있었다. 그런 점이 신선했다. 더군다나 상대역이 유아인이라는 게 너무 잘 어울렸고, 출연을 결정하는 이유가 됐다.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다. 너무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아인은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저도 이 영화를 왠지 박신혜가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여기에 장르적 쾌감과 시원시원함 등, 장르적 특성이 잘 느껴졌다. 인물 중심으로 내밀하게, 깊이 있게 들어가는 게 좋았다. 또 신선하고 젊은 느낌이 들어 곡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살아있다'는 전개가 진행되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등 하나하나 끊겨 나가고 이런 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포스터에는 다 담기지 않았지만 더 많은 게 끊긴다. 나 역시 점점 소통의 방법이 끊겨 나갈 때마다 속 안의 무언가도 하나둘씩 끊겨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디테일이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고 전했다.


◆ 준우와 유빈과의 공통점?

이후 두 사람은 '#살아있다'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먼저 유아인은 "내가 맡은 준우는 일단 게이머이자 유튜버다. 좀 덜떨어져 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나와는 임기응변 능력이 닮은 것 같다"는 유아인은 "특히 이번 작품은 즉석으로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 준우라는 캐릭터 자체가 그러다 보니 더 그런 즉각적인 모습을 담으려 했다. 박신혜 배우 역시 나의 호흡에 맞춰 임기응변을 잘해줬고, 유연하고 또 대등하게 서로 토론하고 토의하며 작품을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아인은 "인물의 특성상 강인한 게 아니라 친근한 모습을 표현해야 했기에 편하고 좋았다. 내가 평소 하고 싶었던 캐릭터라서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면서 "사실 외적으로도 이런 친근함을 표현하기 위해 가발도 쓰려 했다. 편하게 보기엔 너무 개성이 강한 머리 스타일이라고 처음엔 생각했다. 그런데 저 머리가 준우라는 인물이 가진 성향을 잘 살린 것 같아 그냥 살려뒀다. 촬영을 마무리하고 금발의 반삭 헤어스타일이 국내 영화에선 좀 색다른 도전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안재홍 씨가 하고 나왔더라. 그래서 좀 허탈하기도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빈 역의 박신혜는 "(유빈은) 준우와는 달리 개인적인 친구다. 사회와 떨어져 있는 인물이다. 방어기제가 심한 인물이라 어쩌다 보니 현 상황에 적합한 인물이 됐다.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생존본능이 뛰어난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신혜가 "철저하게 생존을 준비하는 모습은 유빈과 다르지만, 담력이 닮은 것 같다. 유빈은 거침없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거나 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이자 유아인은 "로프를 직접 타기도 했다"고 거들었다. 유아인은 "대역 없이 연기했다. 정말로 몸을 던지더라. 나 같으면 안 한다. 못한다. 그걸 어떻게 하냐"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박신혜는 "스스로도 액션신이 저렇게 많을지 몰랐다.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액션신의 호흡이 길었다. 하지만 하면서 즐거웠고,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활발함을 보여드린 것 같아 좋았다. 유빈은 기존에 맡은 역할보다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친구다. 준우와는 다르기 때문에 영화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줄 것 같다"고 전했다.

◆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계, '#살아있다'가 살려놓는 기폭제가 됐으면…"

끝으로 유아인은 '#살아있다'만이 가진 강점을 밝혔다. 유아인은 "'#살아있다'는 신선함과 젊은 에너지도 있겠지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맞춰 긴장감을 선사한다. 너무 장르성에 치중하기보단 인물들의 감정선을 중심으로 힘을 잡아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가 많이 침체돼있는 시기인데 '#살아있다'가 한국 영화계를 살려놓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살아있다'는 오는 6월 말에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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