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m 모자, 인도는 우산..사회적 거리두기 백태

박혜연 기자 2020. 4.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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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국에서는 아이들에게 1m 크기 모자를 씌우고 인도에서는 양산·우산을 쓰게 하는 등 갖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나오고 있다.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이유다.

이안 람춘분 홍콩교육대 유아교육학과 부학장은 "아이들이 이런 모자를 쓰고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걸 보면서 물리적으로 더 거리를 둬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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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받아 쓴 인도 탄네르무콤 주민들 (사진 PS 죠티 탄네르무콤 촌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국에서는 아이들에게 1m 크기 모자를 씌우고 인도에서는 양산·우산을 쓰게 하는 등 갖가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나오고 있다.

27일 CNN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소재한 탄네르무콤 마을은 주민들에게 양·우산 1만개를 배포했다. 이 양우산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서로 1m 정도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촌장인 죠티는 "코로나19의 구름이 곧 걷히길 희망하면서 다가올 여름 햇빛도 가리고, 비도 막는 동시에 거리도 두자"고 말했다.

웨이보 갈무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3학년 학생들에게 고대 관모를 모방한 1m 날개가 달린 수제 모자를 쓰게 했다.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이유다.

이안 람춘분 홍콩교육대 유아교육학과 부학장은 "아이들이 이런 모자를 쓰고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걸 보면서 물리적으로 더 거리를 둬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람 부학장은 "줄을 설 때나 친구와 이야기할 때 발자국 그림을 이용해 적당한 거리를 가르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최소 1m 가량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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