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선택하는 이유 [ST이슈]

현혜선 기자 2020. 4.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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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총 유료 가입자 수는 1억8290만 명으로 증가했다.

당초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약 700만 명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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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신규 가입자 수는 자체 전망치를 2배나 웃돌았으며 주가 역시 올랐다. 인기에 힘입어 국내 영화, 드라마도 넷플릭스를 택하는 추세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인 1~3월 넷플릭스에 1580만 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총 유료 가입자 수는 1억829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과 자택에 격리된 사람들의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약 700만 명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전망치에 2배가 넘는 1580만 명이 새로 가입한 상황이다.

규모가 커진 넷플릭스와 함께 국내 콘텐츠도 줄줄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인간수업 스위트홈 / 사진=넷플릭스 네이버 웹툰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이 출연하며 29일 공개된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귀신을 쫓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참신하고 코믹한 방법으로 퇴마를 해나가는 판타지 드라마다.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이 의기투합했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청년 '그루'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후견인이 된 '상구'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이제훈과 탕준상이 출연한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다.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등이 호흡을 맞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다.

이렇듯 국내 영화,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넷플릭스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극장이나 TV는 정해진 시간과 공간이라는 한정성을 갖는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인터넷만 있으면 집, 회사, 지하철, 카페 등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한 달 약정 비용만 지불하면 콘텐츠도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 광고나 별도의 약정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접근성이 편리하니 이용자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창작자가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창작자가 재량을 마음껏 펼치니 양질의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 시청자들은 편리한 공간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또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더빙과 자막을 제공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국내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홍보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는 세계적 인기를 끌며 한국 좀비 드라마의 지평을 연 바 있다.

이렇듯 국내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새롭고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들고 나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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