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정진에 '구함' 받은 서정연, 25년 만에 돌아왔다 [TV온에어]

김종은 기자 2020. 4. 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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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 영원의 군주' 서정연이 25년 만에 돌아왔다.

1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2회에서는 25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송정혜(서정연)가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휠체어에 정신을 잃고 앉아 있는 줄로만 알았던 이림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로 향했고, 송정혜는 놀란 마음에 제자리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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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 영원의 군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더 킹 : 영원의 군주' 서정연이 25년 만에 돌아왔다.

1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2회에서는 25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송정혜(서정연)가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25년 전, 이림(이정진)은 자신의 이복동생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이호(권율)를 죽인 뒤 의도치 않게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그는 대한민국에서 이호와 똑같이 생긴 인물과 마주하곤, 이곳이 대한제국의 평행세계임을 직감했다. 이후 이림은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는 한 인물에게 "네가 형이라고 부르는 이는 어디있냐"고 물었고, 그는 이림을 자신의 집으로 인도했다.

집에 도착한 이림은 자신과 똑같이 생겼지만 하반신은 물론 정신도 온전치 못해 휠체어에 앉아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림은 그 남자에게 다가가더니 "겨우 이렇게, 더없이 미천하게 살고 있던 거냐. 그래 꽤 닮았지. 하지만 너와 난 다르다. 내가 더 고귀한 존재다"라며 자신과 똑같이 생긴 평행세계의 자신은 물론, 이를 목격한 모든 이를 죽였다. 여기엔 어린 시절 이곤과 똑같이 생긴 이지훈도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송정혜는 하루아침에 아들과 남편을 잃은 사람이 됐다. 그러나 그는 슬프기보단 기뻐 보였다. 송정혜는 웃으며 "아주버님. 진짜 신이 있긴 있는 것 같다. 남편이 죽기를 내가 매일 빌었다. 나는 내가 죽거나, 내가 죽이고 나가야 이 집을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누가 나 대신 그 인간을 죽였다고 하더라. 또 나라에서 태워준다고 했다. 난 그냥 지훈이랑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휠체어에 정신을 잃고 앉아 있는 줄로만 알았던 이림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로 향했고, 송정혜는 놀란 마음에 제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이때 경찰이 집 문을 두들겼고 송정혜는 문을 열려고 했으나, 이림은 "네 아들은 저수지에 실족해 익사했고, 남편은 뺑소니를 당했다. 둘 모두 석연치 않은 죽음이다. 이제 세상 모두가 널 지목할 거다"라고 말해 송정혜를 멈춰 세웠다.

그러면서 이림은 "어찌하겠느냐. 구함을 받겠느냐"고 물었고, 송정혜는 잠시 고민하더니 결국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림은 그런 송정혜를 보며 "미천한 것. 한 번 웃은 죄로 영원히 못 웃게 됐구나"라고 덧붙였다.

25년 뒤, 송정혜는 한 꽃집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꽃집 사장은 "기념일이시냐"고 물었고, 송정혜는 "죽은 아들 생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사장은 "죄송하다"고 했지만, 송정혜는 "그쪽이 왜 죄송하냐. 포장이나 해달라"고 의연히 말했다. 이후 그는 아들의 묘를 찾아 꽃을 놓으며 이림의 말을 되새겼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더 킹 : 영원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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