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넷플릭스에서 보나..상영금지가처분 취하 '합의' [전문]

김소연 2020. 4. 16.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상영을 놓고 불거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글로벌판권 유통사 콘텐츠판다의 갈등이 '합의'로 마무리됐다.

16일 콘텐츠판다는 "영화 '사냥의 시간' 상영금지가처분 취하와 관련해 리틀빅픽처스와 합의했다"며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콘텐츠판다, '사냥의 시간' 상영금지가처분 취하 합의
"'사냥의 시간' 선판매 30여 개국 담당자와 합의"
/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

영화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상영을 놓고 불거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글로벌판권 유통사 콘텐츠판다의 갈등이 '합의'로 마무리됐다.

16일 콘텐츠판다는 "영화 '사냥의 시간' 상영금지가처분 취하와 관련해 리틀빅픽처스와 합의했다"며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은 본래 3월 개봉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일이 잠정 연기됐다. 이후 리틀빅픽처스 측은 "'사냥의 시간'의 넷플릭스 공개가 확정됐다"고 알렸다.

하지만 콘텐츠판다는 "이미 해외에 선판매된 작품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한다고 통보를 받았다"면서 원만하지 못했던 계약 해지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최소한의 상식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콘텐츠판다의 적법한 권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억측으로 인하여 폄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콘텐츠판다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 수행을 확인 받았다"고 지난 시간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최선을 다하여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냥의 시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사냥의 시간' 포스터


리틀빅픽처스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했고,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지 생각했다"면서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던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며 "사과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냥의 시간'은 독립영화 돌풍을 일으켰던 '파수꾼'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 박정민 등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았던 작품.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이 가족같은 친구들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상수(박정민)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해 펼치는 위험한 작전과 이들을 쫓는 추격자(박해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3월 1일 막을 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 받으면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