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명훈 부친상.. 봉준호 감독과의 일화 '애틋'

안경달 기자 2020. 4.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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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을 통해 신스틸러로 떠오른 배우 박명훈이 부친상을 당했다.

당시 박명훈은 "아버지께서 오래 전부터 봉준호 감독 팬이셨다"라며 "아버지가 병상에 계실 때 하루는 봉준호 감독님이 연락을 주셔서 아버지께 '기생충'을 먼저 보여드리겠다고 하셨다. 원래는 영화 자체가 비밀이라 볼 수 없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명훈은 '기생충'에서 지하실 남자 '근세'를 연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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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에 출연했던 배우 박명훈이 부친상을 당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영화 '기생충'을 통해 신스틸러로 떠오른 배우 박명훈이 부친상을 당했다.

박명훈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박명훈의 부친은 그동안 폐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명훈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부친과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박명훈은 "아버지께서 오래 전부터 봉준호 감독 팬이셨다"라며 "아버지가 병상에 계실 때 하루는 봉준호 감독님이 연락을 주셔서 아버지께 '기생충'을 먼저 보여드리겠다고 하셨다. 원래는 영화 자체가 비밀이라 볼 수 없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이 저희 아버지를 조그마한 극장에 초대해주셨다. (아버지께선) 아마 일반 시민 중 '기생충'을 맨 처음 보신 분일 것"이라며 "미리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박명훈은 '기생충'에서 지하실 남자 '근세'를 연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기생충'은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영화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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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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