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17세 연하 조은정과 부부 됐다.."결혼식 대신 기부"[전문]

강영수 기자 입력 2020. 4. 7. 10:26 수정 2020. 4.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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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용히..대신 5000만원 '코로나 기부'
2018년 방송 통해 인연..작년 5월 열애설 이후 1년 만에 결혼

배우 소지섭(43)이 17세 연하 조은정(26) 전 아나운서와 7일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용히 치르는 대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지섭의 소속사 51k(피프티원케이)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며 "지난해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7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된 배우 소지섭<왼쪽>과 조은정 전 아나운서./스포츠조선

소속사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며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000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지난 2018년 3월 SBS TV '본격 연예 한밤'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소지섭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홍보를 위해 '한밤'에 출연했고, 당시 리포터인 조은정이 인터뷰를 했다.

소지섭은 지난해 5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조은정과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1년 정도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다. 당시 소지섭 측은 "두 사람은 약 1년 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고, 지인과 모임을 통해 친분을 나누게 됐다"며 "이후 서로 호감을 갖고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소지섭은 1995년 모델로 데뷔한 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MBC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했다. 이후 SBS '발리에서 생긴 일'과 '유령', '주군의 태양'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8년엔 MBC '내 뒤에 테리우스'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와 '군함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 '회사원' 등에도 출연했다.

조은정은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연말부터 2018년 6월까지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현재는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다음은 소지섭의 소속사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51k 입니다.

금일 소속 배우 소지섭 씨와 관련해 기쁘고 축복할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립니다.

소지섭 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되었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 씨와 조은정 씨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하였습니다.

소지섭 씨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쪼록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소지섭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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