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집콕'에..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

이재은 2020. 4. 5. 08: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뮤직, 스토리텔, 틱톡 이용률 급상승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과 더불어 재택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해 오디오북·영상·음악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가 높다.

◇영화·드라마 볼거리 가득한 OTT최강자 ‘넷플릭스’

국내 OTT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넷플릭스 또한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인기가 급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7개 OTT와 IPTV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22일에서 25일 사이 일별 키워드 정보량이 36.40%로 크게 증가해 타 OTT와 IPTV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폭의 증가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3월에 전월 대비 15편 늘어난 55편의 오리지널 TV 시리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캐슬바니아' 시즌 3, '수호자' 시즌 3, '굿 키즈 온 더 블록' 시즌 3, '엘리트들' 시즌 3, '오자크' 시즌 3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3월 중에 차례로 공개됐다.

특히 지난해 첫 시즌 공개 후 각종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킹덤(Kingdom)’ 시즌 2를 공개해많은 인기를 얻았다.

그 외 최근 국가별 TOP10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

◇동영상 이어 국내 음악 앱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선 ‘유튜브 뮤직’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는 유튜브 뮤직이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에서 음악 재생 기능을 특화한 앱으로,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재생 목록을 만들어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1년간 음악 콘텐츠를 사용한 300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6.8%가 멜론, 39.3%가 유튜브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유튜브 뮤직의 점유율은 11.8%로 5위 안에 들었다. 유튜브 전체로 보면 51.1%로 1위와의 차이가 5% 수준이다.

특히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와의 교차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광고 없이 콘텐츠 저장까지 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 시 유튜브 뮤직 앱에서 유튜브의 모든 음악 콘텐츠를 광고 없이 보고 들을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만 가입하면 음원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타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북유럽 오디오북 서비스 ‘스토리텔’

최근 국내 다양한 오디오 서비스의 인프라 확장과 함께 귀로 듣는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디오북은 운전이나 요리, 운동 중에도 들을 수 있고 시간이나 공간의 특별한 제약 없이 다양한 도서 콘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취미활동으로 자리잡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유명 배우나 성우, 책의 저자가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이 출시되어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북유럽의 대표적인 오디오북 서비스인 ‘스토리텔’은 지난해 11월 말 비영어권 국가 가운데서는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해 오디오북 서비스를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글로벌 오디오북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스토리텔은 국내 최대 규모인 한국어·영어 완독형 오디오북 5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등 국내 인기 도서 오디오북은 물론 ‘오베라는 남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등의 베스트셀러도 자체 제작하여 독점으로 공개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리딩 브랜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 오디오북 콘텐츠도 폭넓게 제공한다. 해리포터 시리즈 등 아동·청소년 원서 스테디셀러는 물론 오프라 윈프리, 리즈 위더스푼, 케이트 윈슬렛 등 할리우드 셀럽이 직접 낭독한 해외 베스트셀러까지 월정액 1만1900원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SNS분야에서 핫한 15초 영상 소통 플랫폼 ‘틱톡’

쇼트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은 젊은 세대들 사이 급부상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틱톡은 15초에서 1분 이내의 쇼트 폼 형식의 영상을 제작,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동영상 소통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직접 영상을 찍고 손쉽게 편집할 수 있으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특장점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앱이다.

틱톡은 지난 2018년에 유튜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같은 해 9월 미국 월간 다운로드 수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넘어선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틱톡이 지난 1월 1억470만 건 다운로드 돼 전체 SNS 앱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BTS의 신곡을 활용한 ONchallenge,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영향력을 펼치는 한편 최근 국내 게임업계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진행하고 있는 배그챌린지는 이벤트 시작 3주만에 누적 조회수 62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