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멕시코시티도 바꾼 코로나..한산한 거리·맑은 하늘

고미혜 2020. 3. 25. 0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변화가 나타났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24일(현지시간) 전날 멕시코시티의 차량 통행이 평소보다 61% 줄고, 지하철 이용객도 60% 줄었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는 전 세계 교통체증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드는 대표적인 '교통 지옥'이었지만 이러한 조치 이후 시내 주요 도로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통량 60% 감소..멕시코 정부 "100인 이상 모임 금지"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레포르마 거리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극심한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져온 변화가 나타났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24일(현지시간) 전날 멕시코시티의 차량 통행이 평소보다 61% 줄고, 지하철 이용객도 60% 줄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각급 학교의 방학을 앞당겨 지난 20일부터 학교 수업을 중단했다. 멕시코시티 정부 차원에선 전날부터 영화관, 술집, 박물관,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았다.

멕시코시티는 전 세계 교통체증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드는 대표적인 '교통 지옥'이었지만 이러한 조치 이후 시내 주요 도로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23일 저녁(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레포르마 거리 [AFP=연합뉴스]

교통량이 많은 데다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분지 지형인 탓에 공기도 깨끗한 편이 아니었는데 차량이 줄면서 맑은 하늘도 나타났다.

전날 멕시코시티의 대기질 지표는 5단계 중 2단계인 '양호' 수준이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전했다.

한편 이날 멕시코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했다.

보건부는 이날 10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모임을 한 달 동안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근이 필요하거나 공공장소에서 하는 일을 중단해달라고 기업체 등에 권고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금까지 나온 367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5명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며, 감염병 3단계 중 2단계인 지역사회 감염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mihye@yna.co.kr

☞ 마돈나, 우유 푼 욕조 앉아 "코로나19가 모두 평등하게"
☞ 코로나19 대란 속 양로원에 노인들 버려진 채 사망
☞ '음주운전' 경찰 출석한 환희, 심경 묻자...
☞ 중국 식당서 '미국 코로나19 열렬히 축하' 현수막
☞ 태국서 '의무 자가격리' 안 지킨 한국인 적발
☞ 목포서 붕어빵 노점 판매 노부부 코로나19 확진
☞ 'n번방' 국회 회의록보니…"예술로 생각", "일기장 그림"
☞ 클럽 '일제 검문' 자가격리자 적발…벌금 4천만원
☞ 쓰레기는 쏟아버리고 봉투만 슬쩍…봉툿값 100배 벌금
☞ "외출 멈추지 마세요"…외출 장려하는 멕시코 대통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