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해외에서도 핫하다[MK초점]

양소영 입력 2020. 3. 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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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국내를 너머 해외에서도 뜨겁다. ‘킹덤2’가 시즌1에 이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 이하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주지훈)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공개 후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진선규 김성규 전석호 박병은 김혜준 김태훈 김윤성 허준호 등의 열연과 한층 탄탄해진 서사, 더 빠르고 무서워진 생사역(한국형 좀비)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킹덤2' 해외 옥외 광고. 사진|넷플릭스

◆‘K-좀비’를 기다렸다, 배우들이 인증한 글로벌 인기

앞서 ‘킹덤’은 시즌1 공개 이후 ‘K-좀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며 ‘킹덤’ 시즌1을 2019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시즌2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미국 LA 할리우드의 선셋 블러바드, 웨스턴 에비뉴, 뉴욕 타임스퀘어 등 미국 엔터계의 상징적인 장소에 ‘킹덤’ 옥외 광고가 게재된 것. ‘킹덤’ 주역 주지훈은 뉴욕 옥외 광고에 “합성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이것이 정말 꿈인가 생시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 뿌듯했다”고 말했다.

미국 포브스는 “글로벌 팬데믹이 걱정되나? 그렇다면 ‘킹덤’을 봐야한다”고 집중 조명했다. 포브스에서는 ‘킹덤2’를 두고 “‘워킹데드’와 초반부가 비슷하지만 더 훌륭하고 빠르다”면서 “‘왕좌의 게임’과 같은 음모, 폭력이 등장하고 환상적인 캐릭터가 묘사된다”고 소개했다.

배두나는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킹덤’의 해외 인기와 관련해 언급했다. 배두나는 “외국 친구들한테 전화나 문자가 와서 ‘킹덤’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주지훈 역시 “각국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본인들이 흥분해서 막 연락이 온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다큐멘터리 촬영하러 아프리카 갔는데 동물 지키미 외국인들이 넓은 초원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날 알아보더라”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킹덤2` 스틸. 사진|넷플릭스

◆‘킹덤2’ 넷플릭스 순위+화제성도 뜨겁다

넷플릭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넷플릭스는 지난달 25일부터 하루에 한 번씩 ‘오늘 한국의 Top 10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킹덤2’는 공개 이후 꾸준히 ‘오늘 한국의 Top 10 콘텐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리스트는 한국 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별로 갱신되어 넷플릭스 사용자들이 어떠한 콘텐츠를 즐겨 시청하고 있는지 최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다. 190여 개국에서 동시에 공개된 ‘킹덤2’는 해외에서도 꾸준히 순위권에 등장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꾸준히 순위권 안에 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허용되지는 않지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드라마 순위에서 ‘킹덤’이 10위권에 진입했다. 중화권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전지현이 시즌2 말미 등장한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해외 팬들의 ‘킹덤2’ 감상평이 쏟아지고 있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해외 시청자들은 “1년을 어떻게 더 기다리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실제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 상위권에 ‘킹덤2(Kingdom2)’가 오르기도 했다. 갓과 풍경 등에 대한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로튼토마토 평점. 사진|로튼토마토 홈페이지 캡처

◆‘킹덤2’ 화제성만?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영화 드라마 평점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킹덤2’는 신선도 지수 100%(20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킹덤’ 시즌1은 93%를 기록한 바 있다. 평론가들은 “‘킹덤’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좀비에 대한 새로운 반전을 더했다”, “두 번째 시즌에서의 ‘킹덤’은 첫 시즌의 위대함을 이어가면서 만족스럽고, 매우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미국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서도 평균 평점 8.9점을 기록했다. ‘킹덤’ 시즌1 평균 평점인 8.3점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킹덤2’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겹쳐 더욱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좀비 콘텐츠는 서구에서 시작돼 지금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속도가 빠른 한국형 좀비에 사회적인 문제를 이야기로 풀어 더 자극적이고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인터뷰에서 “‘킹덤2’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재밌는 시나리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계속해 긴장감 있는 전개가 펼쳐졌고, 그런 점이 인종과 지역을 떠나서 재미를 선사한 듯하다”며 “덧붙이자면 우리에겐 익숙했던 사극이라는 장르가 해외 팬들에겐 새로웠기 때문에 그들에게 익숙한 좀비물과 좋은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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