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증가율 20%, 中 넘어서나

김정한 기자 2020. 3. 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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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중국을 따라 잡을 기세다.

미국의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자국 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590명 늘어난 2만4747명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속도라면 이탈리아가 중국을 제치고 새로운 코로나19의 전세계 진원지로 자리 잡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탈리아는 현재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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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하루만에 368명 증가, 치명률 7.3%..중국은 3.9%
지난 9일 이탈리아에서 전국 봉쇄조치가 내려진 후 세계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로마 콜로세움 근처가 한산해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중국을 따라 잡을 기세다.

미국의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자국 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590명 늘어난 2만474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368명 증가한 180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전체 확진자 수는 8만명이 넘고 사망자수는 30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확진자 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상태다. 16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16명 느는데 그쳤다. 그나마도 12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반면에 이탈리아는 증가세가 무섭다. 15일 기준으로 확진자는 전날보다 3590명 늘었고, 사망자도 368명 증가했다. 하루 새 확진자 증가율은 20%를 웃돈다.

이러한 속도라면 이탈리아가 중국을 제치고 새로운 코로나19의 전세계 진원지로 자리 잡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미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진원지가 돼 있는 상태다.

이탈리아는 현재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내고 있다. 치명률은 7.3%로 글로벌 치명률 3.9%를 크게 웃돈다. 중국의 치명률도 3.9% 수준이다.

16일 현재 사망자는 중국이 3199명, 이탈리아가 1809명이다. 1000여명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사망자 치명률이 중국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곧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유럽에서 가장 많고 특히 노인 사망률이 높은 질병에 취약하다.

또한, 새로운 감염 사례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의료 시설은 한정돼 있어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지난 9일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으나 코로나19의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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