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원숭이 수백마리 백주대로 패싸움.. 코로나19 영향?

최승우 2020. 3.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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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도심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13일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는 지닌 11일 태국 중부 롭부리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서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여서 몇 분간 교통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싸움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린 사사룩 랏따나차이는 카오솟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이 매우 적어 주변이 조용하다"며 "그러다 보니 원숭이들이 관광객들에게 얻는 먹이가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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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도심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먹이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는 지닌 11일 태국 중부 롭부리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서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여서 몇 분간 교통이 마비됐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타이랏은 지역민들의 말을 인용, “각자 사원과 시내에 구역을 정해놓고 생활하던 두 원숭이 무리가 충돌했다”며 “사원 쪽 원숭이의 우두머리가 먹이를 찾기 위해 구역을 침범하자 시내 쪽 원숭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반격했다”고 전했다.

롭부리는 ‘원숭이의 도시’로 불릴 만큼 원숭이가 관광 명물로 유명한 지역이다. 관광객들이 주는 견과류나 바나나를 얻어먹으려는 원숭이들로 늘 가득하다.

현지의 오토바이 택시기사 뵤 움-인(65)씨는 온라인 매체 카오솟을 통해 “오랜 세월 동안 이런 싸움은 본 기억이 없다. 기껏해야 원숭이 싸움은 5마리에서 10마리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은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원숭이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싸움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린 사사룩 랏따나차이는 카오솟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관광객이 매우 적어 주변이 조용하다”며 “그러다 보니 원숭이들이 관광객들에게 얻는 먹이가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9일 태국 관광청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44.3%나 감소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asaluk Rattanachai 페이스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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