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유승호X이세영, 웹툰과 다른 매력까지 품었다 [어땠어?]

박귀임 2020. 3.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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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다.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수사극이다.

유승호의 첫 tvN 드라마 출연이자 동명의 다음웹툰 원작으로 주목 받은 '메모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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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또 하나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다.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수사극이다.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영화 ‘이웃사람’ 등 스릴러 장르로 호평 받은 김휘 감독과 tvN ‘비밀의숲’ ‘백일의 낭군님’ 등을 기획하고 ‘은주의 방’을 연출한 소재현 감독, 그리고 JTBC ‘보좌관’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오승열 감독이 의기투합한다. 

유승호의 첫 tvN 드라마 출연이자 동명의 다음웹툰 원작으로 주목 받은 ‘메모리스트’. 첫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봤다. 

Q. ‘아역 배우 출신’ 유승호-이세영 조합 괜찮았어?

A. 나쁘지 않았다. 전작보다 성숙해진 연기력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일이다. 

유승호는 2000년 MBC ‘가시고기’로, 이세영은 1996년 SBS ‘형제의 강’으로 각각 데뷔했다. 아역 출신의 두 사람은 2012년 MBC ‘보고 싶다’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8년 만에 ‘메모리스트’로 재회한 만큼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

‘기억스캔’ 초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형사 동백 역의 유승호는 능청스러운 매력부터 액션 연기까지 다채롭게 보여줬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허점을 파고드는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 역의 이세영은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로 다른 수사 방식을 가진 두 사람의 특별한 공조 역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Q. 기존의 수사극과 어떤 점이 달라?

A. ‘기억스캔’이라는 동백의 초능력 수사가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 달리, 전 세계가 안다는 것도 달랐다.  

방송 내내 기억스캔 능력으로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하려는 동백의 활약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숨 막히는 추리 대결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구경탄(고창석 분) 오세훈(윤지온 분) 등의 코믹한 호흡 역시 인상적이었다. 

동백이 사건을 해결할수록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할 거라는 기대감은 확실하다. 판타지적인 설정이지만 개연성도 필요해 보인다. 

Q. 원작 웹툰 ‘메모리스트’ 팬들도 인정할 드라마 같아?

A. 솔직히 글쎄다. 동백의 캐릭터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웹툰과 다른 부분들이 많았던 것. 웹툰을 봤다면 갸우뚱할 장면들도 일부 나왔다. 

그럼에도 드라마 ‘메모리스트’만의 매력 역시 돋보였다. 동백이 기억 스캔하는 순간을 신경 쓴 것이 느껴졌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에피소드는 흥미로웠다. 연쇄 살인마의 정체도 미스터리했고, 궁금증을 자극했다. 앞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에피소드를 완성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재현 책임프로듀서는 “‘세계 공인 히어로’라는 원작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드라마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했다.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휘 감독은 “원작의 메시지를 그대로 담으면서도 다양한 에피소드와 흥미로운 캐릭터를 잘 살리고자 했다”면서 “동백의 초능력은 상대방의 기억에 담긴 감정까지 받아들인다는 것이 특별하다. 피해자들의 절망이나 고통을 받아들인 동백의 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 주목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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