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궁금증] <하이바이, 마마> 속 김태희 딸은 누굴까

남지은 2020. 3. 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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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시작한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tvN)의 관심은 5년 만에 복귀하는 김태희에 쏠렸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태희는 극 중 죽어서도 아이 곁에 머물다 49일간 환생하는 엄마 '차유리'를 연기한다.

제작진이 김태희의 딸을 연기할 배우를 찾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싱크로율이었다.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은 <한겨레> 와 한 통화에서 "똘망똘망한 눈이 김태희와 똑 닮아 싱크로율이 높았고, 연기도 안정적으로 잘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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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궁금증]
김태희 꼭 닮아 화제 모으는 아역 배우
극중 딸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남자 아이
"싱크로율 높고 연기 잘해 캐스팅"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극 중 김태희 딸 역할을 남자 아이가 연기한다. 김태희의 어린 시절과 너무도 닮은 모습이 화제를 모은다. 티브이엔 제공

지난달 22일 시작한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tvN)의 관심은 5년 만에 복귀하는 김태희에 쏠렸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태희는 극 중 죽어서도 아이 곁에 머물다 49일간 환생하는 엄마 ‘차유리’를 연기한다. ‘만인의 연인’이었던 김태희가 엄마로 나온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요즘 김태희만큼 관심을 끄는 인물이 등장했다. 김태희의 딸 ‘조서우’로 나오는 아역 배우 서우진이다. 김태희의 어린 시절과 너무도 닮은 모습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누리꾼들은 오래전 <엠비시(MBC) 스페셜>에 공개됐던 김태희의 어린 시절 사진과 아역의 모습을 비교하며 감탄했다.

그런데 사실 서우진은 딸이지만 딸이 아니다. 성별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다. 서우진‘양’이 아니라 서우진‘군’이다. 남자아이가 딸 연기를 하는 것이다. 요즘 공연계에서 유행하는 ‘젠더 프리’(성별을 허무는 시도) 같은 시도가 아니다. 리얼리티를 살리려는 선택이었다. 제작진이 김태희의 딸을 연기할 배우를 찾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싱크로율이었다.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똘망똘망한 눈이 김태희와 똑 닮아 싱크로율이 높았고, 연기도 안정적으로 잘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김태희의 어린 시절을 모습. 프로그램 갈무리

남자아이가 여자 역할을 맡은 경우 나올 여러 가지 우려를 제작진도 모르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는 물론 아이 엄마와 오랫동안 깊은 대화를 나눈 뒤 결정했다고 한다. 아이에게도 촬영 때마다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준다. 극 중 서우진군이 연기하는 ‘조서우’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말을 별로 하지 않는다. 주로 빙긋이 웃어서 큰 어려움도 없다. 보통은 이럴 경우 설정을 딸에서 아들로 바꾸기도 하는데, <하이바이, 마마>는 대를 잇는 모녀의 애틋한 관계가 이야기의 주요한 부분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설정을 바꿀 수가 없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드라마를 집필한 권혜주 작가의 이전 작품인 <고백부부>(한국방송2·2017년)에서도 장나라와 손호준의 아들 역할을 여자아이인 박아린이 연기했다는 점이다. 성인 배우와 싱크로율 높은 아역 배우의 등장이 드라마의 밀도를 높이고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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