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이수영·김사랑, 소환 성공..세기말 1999 특집(종합)

박하나 기자 입력 2020. 2. 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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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슈가맨3'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이수영과 김사랑이 '슈가맨3'에 소환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는 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쇼맨으로 재석팀에 밴드 소란이, 희열팀에 HYNN(박혜원)이 함께했다.

먼저 재석팀의 슈가맨에 대한 힌트가 공개됐다. 슈가맨은 1999년에 데뷔한 발라드의 여왕, 원조 음색 깡패였고,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였다. 슈가맨과 함께 활동했던 배우 겸 가수 장나라가 슈가맨 제보 영상을 보냈다.

재석팀의 슈가맨은 '라라라'의 주인공 이수영이었다. 이수영은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라라라' 무대를 선보이며 특유의 창법과 음색을 뽐냈다. 이수영은 출연 이유에 대해 동시대에 활동한 가수들을 알지 못하는 10대들과 20대들을 보며 반응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89불을 기록했다.

이수영은 초등학교 3학년의 아들이 있음을 고백하며 아들과의 단란한 영상을 공개해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수영은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I Believe'가 1위를 해보지 못했다며 '라라라'가 첫 1위를 안겨준 곡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던 이수영의 뮤직비디오들이 공개됐다. '휠릴리'에는 한지혜, 신하균, '네버 어게인'에는 종려시, 신현준, 한고은, '덩그러니' 고수, 공효진, 조윤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수영은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통해 'I Believe', '휠릴리', 'Grace'를 선보이며 감동을 안겼다. 무대를 마친 이수영에게 유재석은 '덩그러니'를 듣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이수영은 윤종신이 작사에 참여했던 '덩그러니'가 부르기 힘든 곡이라 몇 번의 실수를 하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듣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이수영은 수줍게 무대에 나서 '덩그러니'를 열창하며 전성기 때 모습을 재연했다.

JTBC '슈가맨3' © 뉴스1

이어 희열팀의 슈가맨에 대한 힌트가 공개됐다. 슈가맨은 데뷔하자마자 세기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한 천재 뮤지션으로 소개됐다. 이어 만화가 기안84가 슈가맨 제보 영상을 보냈다.

희열팀의 슈가맨은 'Feeling'의 주인공 김사랑이었다. 김사랑의 등장에 앞서 '슈가맨3' 사상 최초로 전주부터 밴드 라이브와 함께 무대가 시작됐다. 김사랑이 등장해 여전한 음색으로 '필링'을 선보이며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김사랑의 필링은 37불을 기록했다.

김사랑은 1집 앨범에서 프로듀서부터 작곡, 작사, 편곡, 보컬, 랩, 코러스,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컴퓨터 프로그래밍 모두를 혼자 해냈다. 김사랑은 이에 "정식으로 뭘 배운 적은 없다. 피아노 3개월 드럼, 베이스 등은 교회에서 독학 악보도 잘 못 본다. 듣고 하는 게 편해서"라고 털어놔 감탄을 안겼다.

그러나 김사랑은 3집이 발매되기까지 6년이 걸렸다고 털어놓으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김사랑은 "저는 노력형이다. 그래서 오래 걸린다"고 말하면서 '천재가수'라는 타이틀과 홀로 작업을 하는 통에 생긴 오해들로 함께 곡 작업을 하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김사랑은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겪었고, 그는 "범불안장애다. 저는 성인 ADHD다"라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김사랑은 무대에 올라 'ICU'와 '무죄'를 밴드와 함께 선보이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사랑은 이제는 '늙은 천재'로 불리고 싶은 소망을 털어놓으며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김사랑은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해 대학에 갈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0 버전으로 재탄생된 역주행 송 대결이 이어졌다. 소란이 '라라라'로, HYNN(박혜원)이 '필링'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결 결과, 희열팀의 쇼맨 HYNN(박혜원)이 부른 2020 버전의 '필링'이 최종 승리했다.

한편, JTBC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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