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3강 불꽃 경쟁 속 '루키 3인방' 뜨거운 레이스

김은진 기자 2020. 2.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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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일생에 단 한번…“신인왕, 나야 나”
ㆍ현대건설 이다현, 초반에 ‘두각’…흥국생명 박현주는 ‘서브 강자’
ㆍGS칼텍스 권민지 전천후 활약…마지막 라운드, 또 다른 볼거리

현대건설 이다현, 흥국생명 박현주, GS칼텍스 권민지(왼쪽부터)

올 시즌 V리그 우승을 다퉈온 여자부 3강이 신인왕 경쟁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다현(19·현대건설)과 박현주(19·흥국생명), 권민지(19·GS칼텍스)가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인왕을 놓고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다현은 가장 먼저 두각을 보인 선두주자다. 중앙여고를 졸업하고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이다현은 24경기에서 70득점, 공격성공률 40.78%에 세트당 0.338 블로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최고 센터 양효진과 지난해 신인왕 정지윤이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 센터진에서 신인 이다현은 비중에 비해 효율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가야 할 재목”이라며 “2년 연속 우리 팀에서 신인왕이 나오면 기쁠 것”이라고 이다현을 적극 밀고 있다.

이다현이 앞서 달리던 레이스에 박현주가 본격 합류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자주 기용돼 조금씩 자리를 늘려간 박현주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왼손잡이 공격수로 2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된 박현주는 고교 시절 라이트로 뛰었지만 프로 입단 후 레프트로 뛰면서 23경기에서 76세트에 출전해 공격성공률 34.45%로 98득점을 기록 중이다. 세트당 0.289개 서브에이스를 성공한 서브 강자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비중이 큰 선수다. 고교 졸업한 선수가 리시브를 이만큼 버티는 것은 기특한 일”이라고 박현주 홍보에 나섰다.

그리고 권민지가 3파전을 완성하고 있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권민지는 대구여고 시절 측면 공격수였지만 현재 레프트와 센터를 오가고 있다.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를 보유한 GS칼텍스에서 센터로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권민지는 지난 23일 현대건설전에서는 처음으로 센터로 풀세트를 치러내며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51세트로 출전해 70득점, 세트당 0.235 블로킹을 기록 중이다. “블로킹이 가장 어려워 더 열심히 연습한다”는 권민지는 센터와 레프트를 오가면서도 전천후 활약을 하는 것이 최강점이다.

여자부는 최종 6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1위 현대건설과 2위 GS칼텍스가 승점 1차로 우승을 다투고, 흥국생명은 조금 처져 3위에 있지만 이재영이 가세한 6라운드에서 반격을 노릴 수 있다. 뜨거운 순위싸움 속에 신인들이 틈새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레이스도 달구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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