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저도 계획이 있었다.. 이연복 셰프의 대파짜파구리"

김달중 2020. 2. 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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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청와대 오찬 메뉴로 나온 '짜파구리'는 대파와 돼지목살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레시피 아이디어 출처와 관련해선 "중식 대표 셰프인 이 셰프에게 짜파구리를 어떻게 연결할지 들었고, 소고기 안심은 너무 느끼할 것 같으니 돼지고기 목심을 썼다"며 "그리고 대파, 저의 계획은 대파였다. 이게 대파짜파구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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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및 출연진 격려 오찬에 참석해 봉준호 감독의 발언에 웃고 있다. 뉴시스
20일 청와대 오찬 메뉴로 나온 ‘짜파구리’는 대파와 돼지목살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씨 등 제작진과 배우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메뉴에는 김 여사가 특별히 만든 짜파구리가 나왔는데, 레시피는 크게 변경됐다. 영화에서 나왔던 소고기 안심이 아닌 돼지고기 목심이 들어갔고 볶을 때 대파가 들어간 게 특징이다. 이같은 레시피는 김 여사가 지난 18일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 방문 때 동행했던 이연복·박준우 셰프의 조언이 반영된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찬 도중 짜파구리가 등장하자 “저도 계획이 있었다”며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대목을 패러디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제가 어제 오후 내내 조합을 한 짜파구리”라며 “(대파) 농사는 잘됐는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서 상인들도 위할 겸 작정을 하고 가서 대파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시장을 함께 갔던 이 셰프는 당시 김 여사에게 “(사람들이) 짜파구리 많이 만들어 먹는다”며 “그런데 채끝살이 부담스러우니까 돼지목살과 대파를 많이 넣고 볶으면서 짜파구리를 하면 진짜 맛있다”고 소개했다. 박 셰프도 “양파 대신 대파를 넣어도 된다. 둘 다 단맛 내는 작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레시피 아이디어 출처와 관련해선 “중식 대표 셰프인 이 셰프에게 짜파구리를 어떻게 연결할지 들었고, 소고기 안심은 너무 느끼할 것 같으니 돼지고기 목심을 썼다”며 “그리고 대파, 저의 계획은 대파였다. 이게 대파짜파구리이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사실 짜파구리는 한 번도 안 먹어보고 시나리오를 섰다”며 “맛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여사는 “봉 감독과 여기 유명하신 여러분들 덕분에 대파 소비가 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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