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MBC 월화극 재개..송승헌·남지현으로 설욕 가능할까

문수연 2020. 2.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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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잠정 중단했던 월화극을 재개하며 야심 차게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드라마로, MBC '운빨 로맨스'를 연출한 김경희 PD와 SBS '태양을 삼켜라', MBC '에어시티' 등을 집필한 이서윤, 이수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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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과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MBC 월화드라마로 편성됐다. /MBC, 다음 제공

MBC, 6개월 만에 월화드라마 부활

[더팩트|문수연 기자] MBC가 잠정 중단했던 월화극을 재개하며 야심 차게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MBC는 오는 3월 월화극을 재개한다. 지난해 9월 잠정 중단한 후 6개월 만이다. 첫 주자는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후속작은 '저녁 같이 드실래요?'다. 과연 드라마국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올 수 있을까.

지난해 9월 MBC는 '웰컴2라이프'를 끝으로 월화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하고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를 편성했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드라마 시청률은 떨어지지만 막대한 제작비로 인해 적자가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마지막 월화드라마였던 '웰컴2라이프'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 6.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에 그쳤고, 동시간대 전작인 '검법남녀 시즌2'는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중 시청률이 가장 높았지만 9.9%로 두 자릿수를 돌파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6개월 만에 재개하는 월화극은 과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준혁(왼쪽), 남지현이 MBC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주인공으로 나선다. /MBC 제공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드라마로, MBC '운빨 로맨스'를 연출한 김경희 PD와 SBS '태양을 삼켜라', MBC '에어시티' 등을 집필한 이서윤, 이수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보통 미니시리즈는 32부작이지만 '365'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총 24부작으로 편성됐다.

주연으로는 이준혁, 남지현이 나선다. 이준혁은 그동안 선과 악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전작인 '60일, 지정생존자'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은 그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남지현은 MBC '쇼핑왕 루이', SBS '수상한 파트너', tvN '백일의 낭군님' 등 최근 작품이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 이번 작품까지 4연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비슷한 캐릭터, 비슷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에 '365'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배우 송승헌이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여자 주인공에는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거론되고 있다. /이선화 기자

'365' 후속으로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오는 5월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사랑의 감정이 없어져 버린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매개로 감정을 회복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OCN '플레이어' '블랙' 등을 연출한 고재현 PD가 메가폰을 잡고, 김주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 특히 지난해 SBS '열혈사제'로 큰 인기를 모은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배우 송승헌이 나선다. 송승헌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음식 심리학자 김해경 역을 맡는다. 음식과 식사 자리를 통해 의뢰인을 살피고 치유해주는 캐릭터다.

다만 송승헌이 데뷔 26년 차인데도 큰 발전 없이 제자리에 머무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에 대중의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여자 주인공 역할에는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긍정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아직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갈 만큼의 연기력을 검증받지는 못했기에 출연이 성사된다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월화극으로 편성된 두 작품은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지난해 부진을 이겨내고 MBC 드라마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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