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최고 인기 입증한 국가대표 양효진·이다영

이규원 2020. 1. 27.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회없는 한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승자인 현대건설의 헤일리, 양효진, 이다영, 고예림, 정지윤, 이다현과 패자인 흥국생명의 루시아, 김세영, 김미연도 아낌없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17-25, 14-25, 25-11, 25-23)로 승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배구 현대건설, 이다영은 올리고 헤일리·양효진 쏘고
양팀최다 33점 루시아가 분투한 흥국생명에 풀세트 승리
남자배구 대한항공 비예나·정지석 활약, OK저축은행 완파
도드람 2019-20 V리그 여자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후회없는 한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승자인 현대건설의 헤일리, 양효진, 이다영, 고예림, 정지윤, 이다현과 패자인 흥국생명의 루시아, 김세영, 김미연도 아낌없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여자배구에서 서로 녹초가 될 정도의 혈투가 펼쳐진 끝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주포 헤일리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나란히 25득점으로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세터 이다영과 고예림, 정지윤, 황민경, 신예 이다현도 돋보였다.

특히 이다영은 올림픽 예선부터 이어진 강행군으로 지난 2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치른 뒤 탈진으로 코트에 쓰러진후 다시 출전하여 박수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의 부상 공백에도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양 팀 최다인 33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센터 김세영의 공격,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풀세트 접전을 이끌었다.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의 맞대결은, 왜 최근 여자배구의 인기가 남자배구를 능가한다는 표현이 나오는지 여실히 입증했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여자배구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했다.

현대건설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17-25, 14-25, 25-11, 25-2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 입장에서는 시즌 최다인 4654명 팬들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 뜻 깊었다.

챔피언결정전을 방불케 하는 내용이었다. 서로 두 세트씩 나눠가지면서 쉽사리 추가 기울지 않았던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듀스에 듀스가 반복됐다. 그 팽팽한 흐름이 23-23까지 이어졌는데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박빙의 승부에서 신예 이다현의 속공으로 포인트를 쌓은 뒤 상대 루시아의 실수를 묶어 긴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3연패에 빠뜨리면서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시즌 15승4패 승점 40점이 됐고 흥국생명은 10승9패 승점 35이다. 흥국생명은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을 마무리해줄 이재영의 부상 공백이 아쉽기만 했다.

'서브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남자배구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의 대결에서 대한항공이 활짝 웃었다.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2)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16승8패의 대한항공은 승점 45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12승12패가 된 OK저축은행(승점 37점)은 4위다.

승리의 수훈갑은 비예나였다. 비예나는 6개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렸고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8득점과 7득점으로 지원했다. OK저축은행은 레오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전체적으로 팽팽했다. 그러나 줄곧 대한한공이 1~2점 앞서는 것을 OK저축은행이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OK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따라 잡을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와 발목 잡혔다.

2세트 역시 큰 흐름은 대등했다. OK저축은행은 21-22까지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고,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매조지했다.

3세트는 비예나의 원맨쇼였다. 혼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아 넣으면서 OK저축은행 선수들을 맥 빠지게 만들었고 결국 대한항공이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