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된 김선빈? 안치홍 놓쳐도 KIA는 기조 밀고 나가면 된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20. 1. 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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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사태로 난리가 난 KIA다.

안치홍을 보내면서 좋지 않게 흘러간 여론을 조금이라도 붙잡으려는 듯, 김선빈과는 잘 풀어보겠다는 입장이었다.

안치홍의 비중도 크지만 팀 전체로 보면 김선빈의 활용도 역시 높다.

어쨌든 KIA는 안치홍이 떠나면서 금전적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고, 김선빈 역시 안치홍이 가면서 타 팀 이적보다 보다 나은 조건으로 KIA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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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김선빈.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안치홍 사태로 난리가 난 KIA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다. 일단 여유가 생겼으니 구단과 선수 모두 차분하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된다. KIA와 김선빈 이야기다.

애초에 안치홍, 김선빈 두 선수를 모두 잡기란 쉽지 않았다. 팀이 당장 우승에 모든 것을 바쳐야 할 시기도 아니고, 새 외인 감독을 데려온 것도 팀 리빌딩과 체질 개선이 주 목적이었다. 여기에 두 선수 모두 공격, 수비 지표가 직전 해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

좀 더 냉정하게 두 선수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잡고자 KIA는 조용히 기다렸다. 선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답답한 일이 없겠지만 구단도 구단 나름의 계획이 있다. FA는 철저하게 비즈니스다. 향후 팀 운영도 생각을 해야하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롯데와 안치홍 에이전트의 작품인 옵트아웃 계약에 한 방 먹은 것은 분명하다. 비슷한 금액과 4년을 보장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안치홍이 떠난 것은 결국 구단의 다소 지지부진한 태도와 포지션 변경에 대한 아쉬움, 이에 따른 실망에서 비롯된 것이 크다.

그렇게 안치홍이 롯데로 가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남은 김선빈을 두고 조계현 단장은 7일 이날 다시 만남을 가질 것이라 이야기 했다. 가능하면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모습이었다. 안치홍을 보내면서 좋지 않게 흘러간 여론을 조금이라도 붙잡으려는 듯, 김선빈과는 잘 풀어보겠다는 입장이었다.

안치홍의 비중도 크지만 팀 전체로 보면 김선빈의 활용도 역시 높다. 길게 본다면 2루에서 1루로 가야하는 안치홍에 비해 김선빈은 유격수와 2루수 모두 기용이 가능하다. 타격에서는 안치홍이 좀 더 무게감이 있지만, 팀의 짜임새를 놓고 본다면 김선빈의 존재감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구단도 김선빈에 일방적으로 끌려갈 필요는 없다. 유격수 박찬호, 2루수 김선빈이 베스트 중 하나지만 2루를 채울 자원을 새로 찾아내고 발굴하면 된다.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을 데려오고 201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야탑고 내야수 박민, 2순위로 강릉고 내야수 홍종표를 뽑은 것도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구단과 선수가 협상을 통해 적절한 선에서 함께 득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쨌든 KIA는 안치홍이 떠나면서 금전적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고, 김선빈 역시 안치홍이 가면서 타 팀 이적보다 보다 나은 조건으로 KIA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팬들은 해피엔딩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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