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2020' 러셀 크로우, 수상 무대 불참 "호주 산불로.."

소봄이 입력 2020. 1. 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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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글로브 2020'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사진)가 상을 받았지만 호주 산불 때문에 불참했다.

시상자로 나선 제니퍼 애니스톤은 "오늘 러셀 크로우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호주 산불로 인해 가족들을 보호하고자 호주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셀 크로우가 대신 감사의 말을 전했고 이번 호주 산불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긴 것이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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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2020’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사진)가 상을 받았지만 호주 산불 때문에 불참했다.

6일(한국 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하 골든 글로브)이 열렸다.

이날 러셀 크로우는 ‘더 라우디스트 보이스’ TV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았지만,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시상자로 나선 제니퍼 애니스톤은 “오늘 러셀 크로우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호주 산불로 인해 가족들을 보호하고자 호주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셀 크로우가 대신 감사의 말을 전했고 이번 호주 산불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긴 것이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구랍 3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나우라 인근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주거지역을 향하는 불길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우라=AFP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의 히마와리8 위성이 호주 산불을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일본 기상청의 히마와리-8 위성에 5일 촬영한 사진으로, 호주 산불로 인해 발생한 노란 연기구름이 호주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뉴질랜드까지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히마와리 위성 갈무리
 
호주를 휩쓴 산불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산불의 영향으로 호주 남동부 하늘은 빨갛게 물들었고,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현지 당국은 전날 “사상 최악의 날”이라며 “떠날 수 있으면 떠나라”고 경고했다.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부터 연쇄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가장 큰 피해를 본 NSW주 팜불라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치솟는 화염 토네이도도 발생하는 등 산불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한편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높은 권위의 시상식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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