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연내 중·장거리 진출키로..LCC 노선 차별화 경쟁 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웨이항공이 연내 중ㆍ장거리 노선에 진출한다.
업계에선 업황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향후 중ㆍ장거리 노선 진출, 서비스 다변화 등 LCC 업계의 차별화 경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중ㆍ장거리 진출로 노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LCC들의 주력인 단거리 노선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시장 포화'에 노선 차별화 경쟁 속도 낼 듯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티웨이항공이 연내 중ㆍ장거리 노선에 진출한다. 지난 수년 간 누적돼 온 일본ㆍ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익성이 급전직하한 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업황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향후 중ㆍ장거리 노선 진출, 서비스 다변화 등 LCC 업계의 차별화 경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운항ㆍ객실ㆍ정비ㆍ구매부서 등이 참여한 전사적 태스트포스(TF)팀을 가동,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신규 중ㆍ장거리 노선 취항 및 중형항공기 도입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국내 LCC 중 중형항공기를 도입해 운용 중인 곳은 한진그룹 소속인 진에어가 유일하다.
티웨이항공이 취항할 중ㆍ장거리노선은 아직 미정이지만, 호주ㆍ중앙아시아ㆍ하와이 등 여객 수요가 탄탄한 곳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기존 티웨이항공 및 주요 LCC들의 주력기인 B737NG 기종으론 운항이 어려워 그간 대형항공사(FSC)들이 독주하던 곳이었다.
이를 위해 티웨이항공은 중형항공기를 연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에어버스의 대표 중형기인 A330-200을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ㆍ장거리 진출을 시도하는 항공사는 티웨이항공 뿐만이 아니다. 에어부산 역시 올해 A321네오LR 2기를 도입, 싱가포르ㆍ델리 등 중거리 노선에 진출하겠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한달 전 호주 LCC인 제트스타에어웨이즈와 인천~호주 골든코스트 노선 공동운항(코드쉐어)을 개시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중ㆍ장거리 진출로 노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LCC들의 주력인 단거리 노선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국내 LCC 6개사는 지난해 2·3분기 내리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LCC들이 보유한 기종으론 더 이상 새로운 신규 취항지를 발굴하기 어려운 만큼 중형기 도입과 중·장거리 노선 진출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수순"이라면서 "다만 이는 단거리 노선에 저렴한 가격으로 회전율을 높이는 기존 LCC의 사업모델과는 다른 만큼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한리필집에서 비싼 우설만 50인분" 日 진상 논란 '시끌' - 아시아경제
-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 아시아경제
- 부부관계 의사 없고 다른 남성과 동거…이은해 혼인 무효 - 아시아경제
- 김지원, 법인 명의로 63억 강남 건물주…평가액은 80억 육박 - 아시아경제
-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오젬픽 베이비' - 아시아경제
- 톱날 머리뼈에 박혔는데 그대로 봉합…유명 대학병원서 의료사고 - 아시아경제
- 40세 여교사와15세 소년의 만남…프랑스 대통령 부부 러브스토리 드라마로 - 아시아경제
- 노래방기기·조미김도 혁신사업?…결국 '정리' 된 대기업 사업[문어발 확장의 덫] - 아시아경제
- "샤넬백 200만원 더 싸다"…값 안올리니 '원정쇼핑 성지'된 이 나라 - 아시아경제
- 낮잠안잔다며 1살 아이 숨지게 한 원장, 또 다른 학대로 추가 실형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