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딸 지켜주고 싶어" '런' 배우 아닌 가장 지성으로, 금주한 이유 [핫TV]

김수형 2020. 1. 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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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런'이 첫방송된 가운데, 지성이 아빠, 그리고 남편으로서 달리는 이유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RUN(런)'이 첫방송됐다. 이날 지성은 홀로 이탈리아 거리를 달렸다. 지성은 "10여년 전부터 달리기 시작, 아침에 일어나 새벽에 뛴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잠자고 있는 시간에 나 밖에 없다, 새벽녘에 아무도 없는 거리를 뛰면서 내 발자국 소리를 들었을 때 기쁨, 너무 힘든데 조금 더 내달릴 때 나의 고통과 느껴지는 소리들, 마치 인생의 소리처럼 항상 나에게 힘을 줬다"며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전했다. 지성은 "한계치에 다다를 때 숨이 벅차오르면 오히려 좋다"며 오직 달릴 때만 느끼는 희열을 전했다.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네 남자가 북촌에서 만났다. 달리기가 일상인 20년차 배우 지성, 그 뒤를 따라는 강기영, 두 사람은 아는 와이프로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열정배우인 황희, 지성과 드라마 '의사요한'을 함께했던 사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20대인 젊인 피, 배우 이태선도 합류했다. 

네 사람이 다 함께 북촌을 달리며 첫 러닝을 시작했다. 지성은 "원없이 뛰어보겠다"면서 42.195KM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지성은 "무조건 아침에 일어나 다같이 뛰는 것이 규칙"이라며 제안, 이태선은 지성이 새벽형 인간이라 증언했다. 지성은 "애들 자면서 같이 잔다, 하루를 빨리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성은 급기야 기상시간을 새벽 5시라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새벽러닝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싶어했다. 

각각 개별 훈련을 마친 후, 유부남인 지성과 기영은 함께 가족 얘기를 나누게 됐다. 지성은 "내가 바라는 것, 조건없는 배려"라며 아내 사랑을 보였다. 

기영은 "부부관계는 맹목적인 희생이라 생각한다"고 하자 지성은 "희생이라 생각하면 힘들 것"이라 했고, 기영은 이를 깨달으면서 "신혼 6개월차 기영, 평생의 반려자인 아내, 아침 러닝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게으름이 있어, 아침 달리기로 일상을 열고 싶은 로망에 프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드디어 이탈리아에서 모인 네 사람, 설레고 떨리는 첫 걸음으로 앞을 내딛었다. 지초개 별명을 얻은 지성, 빵만 보면 행복해지는 빵돌이 모습을 보였다. 

첫 도시인 밀라노에 입성한 네 사람은 숙소로 이동했다. 마라톤 대회 일주일 전, 꼭두새벽부터 일어난 멤버들은 몸을 풀었다. 네 사람은 밀라노 새벽하늘을 함께 달렸다. 새벽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밀라노 풍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두오모 대성당을 마주한 멤버들은 안개에 쌓인 성당의 웅장함에 압도당했다. 지성은 "누군가와 뛰면서 같이 웃을 수 있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조깅 멤버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잠시 달리기를 멈춰, 네 사람은 풍경을 보면서 자연과 교감했다. 밀라노 첫 새벽러닝을 마친 후 다시 팀이름 얘기가 나왔다. 런과 아티스트를 합성한 런티스트로 좁혀가는 가운데, 창단까지 급조되어 웃음을 안겼다. 

4인4색 런티스트가 된 네 사람은 첫 러닝을 마친 후 첫 아침식사를 하게 했다. 식사 후 치우는 것에 대해서도 각각 다른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지성은 아침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칭 교실이 열렸고, 지성은 유난히 유연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트레칭이 끝난 후 사람들로 가득찬 두오모 성당앞에 다시 모였다. 지성은 급격히 졸려워하면서 달리기로 활력을 찾는다고 했다. 기영은 "형 컨디션 아가같다, 아기들에게 슈가하이란 게 있다"면서  전형적인 아가 바이오리듬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지성, 강기영, 황희, 이태선이 어디서도 공개한 적 없는 속마음과 가족 이야기도 꺼냈다. 강기영과 지성은 "아기가 있는 건 다른 영역, 결혼을 했어도 다르다"면서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말했다. 강기영은 지성이 아기 낳기 전 술을 다 끊었는지 질문, 지성은 "아니다, 그 전부터 준비, 어느 순간부터 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술 먹는게 별 도움 안 되더라"면서 "참기 시작했다, 회식하면서 육아를 할수 없다"고 말했다.

아내 보영은 술을 마시는지 묻자 지성은 "절제하고 기분좋게 마시는 타입"이라 대답, 강기영은 "형은 인사불성 스타일?"이라 물었다. 지성은 "나름대로 견디기 힘들었던 20대, 유일하게 술로 힘내서 살았다"면서 20대 술의 힘을 빌려야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지성은 "다 부질없더라, 지금은 와이프도 있고 곁에 더 오래 있고 싶다"면서 "아이들 결혼할 때 건강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 아빠가 건강해야 가족들도 뭐라도 해주지 않을까"라며 가족사랑을 보이면서 그가 달리는 이유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런'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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