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랑 받는 느낌"..이엘리야, '보좌관' 시리즈로 본 성장 계단 [M+인터뷰]

2019. 12. 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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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엘리야가 ‘보좌관’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킹콩by스타쉽

배우 이엘리야가 윤혜원과 함께 성장했다. ‘보좌관’ 시즌 1, 2를 통해 윤혜원의 성장을 그렸던 이엘리야는 배우로 값진 경험을 했다며 끝맺음을 아쉬워했다. 다만 그는 그 끝에는 후회는 없었음을 확고히 하며 배우로 한층 성장했음을 밝혔다.

이엘리야는 최근 종영된 JTBC ‘보좌관2’에서 장태준(이정재 분)의 보좌관 윤혜원 역을 맡았다. 시즌1에서 송희섭(김갑수 분)의 비서를 맡은 이엘리야는 시즌2에서 장태준의 보좌관으로 승진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윤혜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1, 2를 통해 각기 다른 전문직 여성 표현한 이엘리야는 윤혜원을 보내주는데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노력에는 아쉬움은 없음을 전했다.

“(내 노력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했고, 모두가 같이 열정적으로 힘을 합쳐서 했기에 아쉽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도경과의 멜로도 그래서 아쉬움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장태준을 위해 일을 했고, 윤혜원의 목표 달성한 거다.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겠다는 마음이 끝까지 이어진 거 같아서 만족스럽다.”

이엘리야는 ‘보좌관’의 촬영장을 ‘배움의 장’이라고 비유했다. 선배들의 연기를 보고, 열정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그 시간들이 이엘리야에게는 더할 나위 없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배우 이엘리야가 ‘보좌관’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킹콩by스타쉽

“‘보좌관’ 촬영장은 배움의 장이었다. 선배님들 옆에서 연기하면서 느껴지는 게 있지 않나. 정진영, 김감수, 이정재, 신민아 선배님 등 그분들 바라보고, 연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느껴지는 게 많았다. 너무 감동이었다. 김갑수 선생님은 경력도 많으신데 흐트러지지 않고, 배우로서의 연기의 열정과 모습을 보여주셨다. 또 분위기 메이커로 현장을 재밌게 만들어주시고. 티내지 않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시더라. 그런 것들이 너무 감동이었다. 그 감동은 떠한 10마디 말보다 오래 남을 수 있는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윤혜원에 대한 ‘보좌관’ 시즌1부터 이어지는 의문이 있었다. 바로 장태준 향한 윤혜원의 미묘한 감정들. 이에 이엘리야는 복잡한 윤혜원의 감정을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장태준을 짝사랑하는 게 아니냐고 많이들 물어보신다.(웃음) 좋아한다기보다 그 사람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면 동경인지, 사랑인지 헷갈릴 수 있나. 장태준 의원에 대해서 얼마나 고민하지 않겠나. 그 분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여러 색이 담긴 감정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업무량이 많다보니 자신이 모셔야 하는 의원이라는 게 명확하게 정립이 돼 프로패셔널한 게 보였을 거다. 그렇게 장태준 향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정리된 게 아닌 가 싶다. 혜원이 왜 국회에 들어왔는지 극에서는 설명이 되어있지 않았다. 장태준이 윤혜원을 국회에 부른 것이다. 치열한 국회 안에서 장태준과 윤혜원과의 관계를 긴 서사 이야기보다 감정으로 표현해야 했다. 강하게 감정을 표현하다보니 (시청자들이 장태준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주신 거 같다.”

‘보좌관’은 확고한 색깔이 있는 정치 드라마였다. 불필요한 감정들은 모두 배제된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라인이었다. 특히 장태준과 강선영(신민아 분)을 제외한 등장인물의 러브라인은 없었다. 이 가운데 윤혜원과 한도경(김동준 분)은 미묘한 분위기를 띄기도 했다.

배우 이엘리야가 ‘보좌관’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킹콩by스타쉽

“한도경과의 관계는 (장태준과) 조금은 다르다. 한도경이 처음 들어왔을 때 순수한 열정으로 일하는 모습을 봤을 때 거기서부터 오는 혜원의 감정의 변화가 있었다. 옳은 소리 할 줄 알고 바른 소리 할 줄 아는 인턴이 비서가 되지 않나. 협력하는 동료이며 그에게 푹 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각자가 의원님을 모신다. 둘 다 일을 선택한 거다. 이에 아쉬움은 없다.”

이엘리야에게 윤혜원은 애정 가득했던 캐릭터였다. 그가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해준 인물이었다고. 윤혜원은 이엘리야를 더 나은 배우로 올라서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혜원이 역할을 하면서 배우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았다 ‘미스 함무라비’ 때는 ‘사랑받고 있나?’ ‘좋아해주시나?’라는 의문이 있었고, 확신을 갖지는 못했다. ‘보좌관’ 속 윤혜원 역을 맡으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윤혜원은 정말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과 원동력을 알게 해준 인물이다. 윤혜원을 떠나보내야 하지만 앞으로 배우로 나아감에 있어서 오랜 시간 마음속으로 간직한 채 힘이 되어 줄 것 같다. 말 그대로 즐겁고, 재미있는 현장이었다. 제가 스며들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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