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까지 이어진 현주엽 감독과 아이들 '당나귀 버프'

김우석 입력 2019. 12. 13. 17:46 수정 2019. 12.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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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과 아이들의 '당나귀 버프'가 전주에서도 계속되었다.

전주 KCC와 창원 LG 경기가 펼쳐진 13일 전주 실내체육관.

 조금은 맥 빠지는 매치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현주엽 감독을 필두로 한 '당나귀 버프'를 받으며 다시 매진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약 시스템을 가동 중인 구단 관계자는 "LG와 경기를 갖는 날에는 원정 팀 벤치 쪽 관중석 예약이 늘어난다."라는 이야기를 남겼고, 전주실내체육관 역시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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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현주엽 감독과 아이들의 ‘당나귀 버프’가 전주에서도 계속되었다.

전주 KCC와 창원 LG 경기가 펼쳐진 13일 전주 실내체육관. 최종 관중 집계는 3,956명이었다. 정원인 4,000명에 44명이 모자란 숫자였다. 만원이라고 해도 무방한 숫자였다.

전주 실내체육관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무후무한 빅딜 이후 세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3,400명 정도가 경기장을 찾으며 연속 매진 기록이 중단되었다.

이날 다시 경기장은 매진에 가까운 관중이 찾았다. 조금은 맥 빠지는 매치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현주엽 감독을 필두로 한 ‘당나귀 버프’를 받으며 다시 매진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중석 곳곳에서 ‘당나귀 버프’를 확인할 수 있었다. LG 로고가 새겨져 있는 캘리퍼(팀 로고가 새겨진 응원 도구)를 관중석 전반에 걸쳐 확인되었기 때문. 통상적으로 원정 팀 벤치 뒤쪽에서 보이는 응원 도구가 구장 전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조금은 이색적이었다.  

최근 창원 홈 구장 뿐 아니라 LG가 경기가 펼쳐지는 구장에는 조금은 다른 관중 숫자가 기록되곤 한다고 한다.

예약 시스템을 가동 중인 구단 관계자는 “LG와 경기를 갖는 날에는 원정 팀 벤치 쪽 관중석 예약이 늘어난다.”라는 이야기를 남겼고, 전주실내체육관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오프 시즌 현 감독이 출연했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공중파 방송은 히트를 쳤고, 현 감독과 방송에 출연한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한 관중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는 현상이다.  

KBL 관계자는 “확실히 공중파 효과가 있는 것 같다. LG가 순위표 하단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주엽 감독과 선수들이 방송에 출연한 이후 LG와 관련된 관중 지표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LG 손종오 사무국장은 “창원은 관중이 5% 정도 늘었다. 강원도와 서울권에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도 생겼다. 지금은 성적이 좀 아쉬운데, 순위가 조금만 올라가면 조금 더 관중이 늘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 승리 요정이 되었던 김시래는 “요즘은 다른 구장을 가도 홈 구장과 같은 응원을 받는다. 선수들도 많이 느끼고 있다. 원정에도 정말 많이 찾아 오신다. 힘이 된다. 원정이라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정말 감사를 드린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를 소화한 KBL은 관중이 평균 24.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 3,293명이 찾았다. 지난 시즌은 평균 2,649명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넘어 조금씩 달리진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선수 득점력과 수비 집중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많은 격려를 받았던 현주엽 감독과 아이들은 과연 성적으로 팬들의 격려에 ‘응답’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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