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 "첫 탈색,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았다"('씨네타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배우 이유영이 탈색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집 이야기’의 주인공 이유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선영은 이유영에게 "복도에서 미리 마주쳤는데 인형인 줄 알았다. 초면에 이런 말 하면 되게 쑥스럽게 만드는 거 알지만 정말 놀랐다. 머리를 염색하신 거냐"라며 이유영의 핑크색 헤어스타일을 언급했다.

이에 이유영은 "처음으로 탈색을 해봤다"라며 "주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예쁘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있다. '왜 이렇게 파격적으로 했냐'고 하더라"라고 주변의 반응을 알렸다.

이유영은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았다”라며 “2년 간 쉴 새 없이 작품을 했는데, 지금은 좀 쉬고 있다. 지금 아니면 절대 못할 것 같다. 지금은 조금 톤다운 시켜서 보라색으로 염색했다”라고 염색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영화 ‘집 이야기’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이유영은 이 영화를 아버지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공감이 많이 됐고 아빠를 향한 죄책감, 미안함을 치유하고 싶었다"는 이유영은 "아빠에게 잘해드리지 못한 게 죄송하다. 영화를 찍어서 아빠의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찍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유영은 "신인상도 많이 받았고 해외 영화제 초청도 많이 받았는데 모두 아빠가 돌아가신 후다. 아빠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아빠가 모은 비행기 마일리지로 여행을 가라고 했는데, 돌아가실 것 같아서 안 갔다. 그 후에 해외 영화제 초청이 돼서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다. 아빠가 선물로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이유영이 출연한 영화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 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이유영 분)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강신일 분)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지난달 28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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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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