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 "시원하게 이겨서 기분 좋아, 이재영 부담 덜어주고 싶다"

2019. 12. 8. 16: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의 완승엔 김나희의 활약이 있었다.

김나희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8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흥국생명은 3-0으로 승리하고 이번 시즌 GS칼텍스전 첫 승을 신고했다.

김나희는 사실 손가락 인대 부상이 있어 최근에야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는 뛰지 못해도 훈련을 같이하면서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배구를 밖에서 보면 잘 보이는 부분도 있어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는 김나희는 오랜만에 코트에서 뛰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파이팅을 해줘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GS칼텍스전에서는 풀세트까지 가서 졌는데 시원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남긴 김나희는 이날 특유의 이동 공격이 빛을 발했는데 "초반에 이동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도 대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자 감독님이 너무 긴 이동 공격만 가져가지 말고 짧은 이동 공격도 섞어서 하라는 지적을 하셨다. 말씀대로 실행을 했고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니까 상대 블로킹을 속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박미희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나희는 센터로서 경쟁력을 어떻게 가져가고 있을까. "다른 센터들과 달리 신장이 작지만 감독님께서 중간에 연결하는 부분, 빠르게 속공을 떠서 상대 블로킹을 끌고 다니는 부분 등을 주문을 하셔서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한 김나희다.

끝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말하면서 이재영, 루시아 등 주포들의 부담을 줄이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이)재영이와 루시아 등 에이스들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른 공격수들도 시도를 더 해야 한다"는 김나희는 "갈수록 경기가 더 어려워져 훈련을 더 충실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보였다.

[흥국생명 김나희가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GS칼텍스 강소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 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