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서 한국 매운 소스 맛으로 대박난 '홍춘천치즈닭갈비'

2019. 12. 4. 10: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치즈닭갈비 전문점 프랜차이즈 ‘홍춘천치즈닭갈비’는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기본으로 하되 글로벌 퓨전 치즈닭갈비를 지향한다. ‘New-tro(뉴트로)’ 콘셉트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 세계 중장년층과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글로벌 스텐더드 외식문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홍춘천의 목표가 현실적으로 실현되고 있는 대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에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198㎡ 규모 점포로 문을 연 홍춘천치즈닭갈비 매장이 첫날부터 대박을 치기 시작하더니 현재 일평균 매출이 1만 달러를 넘어서는 대박집으로 자리잡았다. 점포 2층인데도 피크타임에는 최소 두 시간을 대기해야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198㎡ 규모 매장에서 하루 동안 올릴 수 있는 최대한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 점포 최경림 대표에 의하면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고, 기다리다 지쳐서 돌아가면서 불평불만을 털어놓는 손님들이 많아서 바로 옆 99㎡ 규모 점포를 터서 확장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 대표는 “홍춘천의 인기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매콤달콤한 소스 맛인 것 같다”며, “땀을 뻘뻘 흘리며 홍춘천 소스 맛을 즐기는 외국인 고객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뉴욕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드는데, 이 때 매운맛을 4단계(아주매운맛,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매운 맛은 한국에서는 특히 2030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높은데 그것이 세계의 심장부인 뉴욕에서도 통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시장을 점령하고 작년에 일본 도쿄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서 뉴욕 맨해튼까지 섭렵한 홍춘천치즈닭갈비의 비결은 뭘까? 홍춘천이 메뉴의 가격을 저렴하게 하고 품질의 차별화를 동시에 달성한 가치혁신을 했기 때문이다. 23년 역사의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본사는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와 맛과 품질, 그리고 가격 경쟁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객최우선주의’와 ‘가맹점과 협력업체 이익 먼저’라는 기업이념은 브랜드 공동체의 일체감을 강화시켜 왔다.

이와 같은 본사의 과감한 투자로 홍춘천 메뉴는 현대적으로 재해석 되어 매우 독창적이다. 홍춘천닭갈비와 김치치즈닭갈비뿐 아니라 해물을 튀겨서 닭갈비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치즈닭갈비’, ‘문어치즈닭갈비’, ‘새우치즈닭갈비’ 등이 맛과 비주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물닭갈비’와 ‘통닭발국물닭갈비’는 겨울철을 대비한 메뉴로 식사와 술안주 겸용으로 인기가 높다.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높은 메뉴라는 점도 불황기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모든 메뉴가 주방에서 조리해서 각 테이블에 내놓기 때문에 고객들은 테이블에서 약한 가스 불로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조리 방법인데, 홍춘천이 매운 소스 맛과 함께 여성고객이 훨씬 많은 이유가 된다. 또한 외식업의 인건비 부담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두 명분 인건비 절감도 할 수 있어서 가맹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다.

홍춘천은 올해 말까지 국내 및 해외 매장이 200호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프랜차이즈 중에서 가맹점 매출이 높으면서도 가장 빠르게 점포가 증가하면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내년까지 300호 점을 목표로 하고 있고, 5년 내 전 세계 700호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홍춘천치즈닭갈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여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매경닷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