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황제 부활..브롬달 세계3쿠션 우승, 통산 7번째 정상

2019. 12. 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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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서 베트남 응우옌에 40:37 勝
2015년 강동궁 꺾고 우승 이후 4년만에 세계 정상 탈환
공동3위 사이그네르 시돔
토브욘 브롬달이 응우옌 둑 안치엔을 꺾고 통산 7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제72회 세계3쿠션선수권 입상자들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준우승 응우옌 둑안치엔, 우승 브롬달, 공동3위 사메 시돔, 세미흐 사이그네르. (사진제공=코줌)
[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세계13위)이 응우옌 둑안치엔(베트남·26위)을 꺾고 세계3쿠션선수권서 우승했다. 통산 7번째 우승컵이다.

브롬달은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란데르스에서 열린 ‘2019 제72회 세계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응우옌을 40:37(22이닝)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보르도 세계선수권서 강동궁을 꺾고 우승한 이후 4년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이다.

공동3위에는 세미흐 사이그네르(터키·9위)와 사메 시돔(이집트·10위)이 올랐다.

이번 대회 상금은 우승 2만유로(2596만원), 준우승 1만2000유로(1558만원), 공동3위 7000유로(908만원)다.

◆ ‘22:2→31:29→40:37’ 브롬달, 응우옌의 후반추격 제압

브롬달은 세계선수권 첫 무대에 결승까지 오른 응우옌에게 전반을 22점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브롬달은 1, 2이닝 6득점했고 4이닝째 하이런 7점을 뽑아내며 10이닝까지 단 2득점에 그친 응우옌을 22:2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들어 응우옌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응우옌은 11이닝부터 18이닝까지 단 한 번의 공타없이 25득점하며 후반전 8득점에 그친 브롬달을 27:30까지 쫓아왔다.

이후 브롬달이 1득점 응우옌이 2득점하며 31:29로 앞선 21이닝째, 브롬달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브롬달은 6득점에 이어 22이닝에도 3득점하며 40점을 채웠다. 30:40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응우옌이 7득점에 그치며 최종 스코어 40:37로 브롬달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이 확정된 후 4년만의 세계선수권 정상을 탈환한 브롬달이 두 팔을 번쩍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줌)
◆4년만의 세계선수권 우승…통산 7번째 정상

브롬달은 세계3쿠션을 대표하는 역대 최고선수 중 한 명이다. 3쿠션월드컵에서 최다 우승(44회)을 기록하고 있고 세계선수권 우승은 ‘전설’ 레이몽 클루망(21회)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브롬달의 최근 성적은 부진의 연속이었다. 2017년 10월 프랑스 라볼월드컵 우승 이후 17번의 대회(월드컵 14회, 세계선수권대회 3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월드컵 최고 성적도 포르투월드컵 공동3위에 불과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2015년 프랑스 보르도 세계선수권에서 강동궁을 꺾고 우승한 이후 2016, 2017, 2018 3년 연속 16강에 머물렀다.

그런 브롬달이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대회 초반에는 고전했다. 예선 N조서 알레시오 디 아가타(이탈리아·125위)를 40:21(19이닝)로 제압했지만 롤란드 포톰(벨기에·21위)에 21:40(11이닝)으로 패하며 조2위로 32강에 올랐다.

이어진 32강, 16강전에서는 2경기 연속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다음라운드에 진출했다. 32강서는 루피 세넷(터키·15위)에 40:40(22이닝) 동점후 승부치기에서 8:2로 승리했다. 16강 에디 먹스와(벨기에·2위)의 경기에서도 40:40(22이닝) 이후 승부치기에서 8:7로 승리,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땄다.

8강에선 개최국 덴마크의 디온 넬린(23위)을 17이닝 만에 40:19로 제압했고, 4강에서는 1이닝에 터진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사메 시돔을 10이닝만에 40:18로 꺾었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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