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역시 '뜨끈한' 국물..건강엔 어떨까?

구단비 인턴 2019. 11. 27.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우종신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평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 된장, 김치 등 필수 식단에 의해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겨울철만 되면 추위로 인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으며 섭취 시 국물까지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고혈압을 부추기는 식습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쏙쏙] 기온 뚝 떨어졌다고 국물로 몸 데웠다간 식도염, 고혈압 우려

[편집자주] 하루하루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피로,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머니투데이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 내용들만 쏙쏙 뽑아, 하루 한번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온이 뚝 떨어지며 체감온도도 영하권을 밑도는 겨울, 점심 메뉴로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일까. 국물이 끝내주는 뜨끈한 국밥, 얼큰한 국물의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짬뽕 등 따뜻한 국물이 당기는 계절이 왔다.

뜨거운 국물 '후루룩' 먹었다간…식도염 위험
뜨거운 국물은 '후루룩' 한 숟갈 먹어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뜨거운 국이나 찌개, 음료를 먹는 일이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음식의 열기가 식도에 상처를 만들어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이 세포의 DNA를 손상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표한 발암성 평가보고서에는 '뜨거운 음료'가 2A군으로 분류됐다. 2A군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임을 뜻한다. 식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뜨거운 음식은 조금 식혀서 먹는 편이 좋다. WHO가 권고하는 적정온도는 65도 미만이다. 음식점의 찌개 요리는 70도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호호' 불어 식혀 먹는 것을 권장한다.


뜨거울수록 '짠맛' 못 느껴…고혈압 조심해야
더 큰 문제는 음식이 뜨거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진다는 것이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강해진다. 최근 '단짠(달고 짠맛의 조화)'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달고 짠 음식을 동시에 먹는 식문화가 보편화됐다. 이러한 식습관은 과체중, 비만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대한고혈압학회가 제시한 고혈압 예방법에 따르면 음식은 싱겁게, 야채가 풍부한 식단으로 골고루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특히 국물보단 가급적 건더기 위주로 먹어야 하며, 저염식단의 생활화로 나트륨의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식품 100g당 나트륨 적정수준은 120mg 미만을 뜻한다. 가장 대중적인 국물 음식인 라면의 경우 100g당 341.64mg로, 적정수준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종신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평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 된장, 김치 등 필수 식단에 의해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겨울철만 되면 추위로 인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으며 섭취 시 국물까지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고혈압을 부추기는 식습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제주 부동산, 땅 꺼지는 한숨유커·일본인, 한국 안와도 끄떡없다'미스트롯 선' 정미애,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양파거지' 때문에…코스트코, 공짜 양파 없앴다21만원짜리가 1300만원에…치솟는 '지디신발' 중고가격
구단비 인턴 kd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