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잃어버린 나만의 스윙을 찾습니다"   [오!쎈 인터뷰]

손찬익 2019. 11.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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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2할9푼5리(512타수 151안타) 10홈런 63타점 78득점.

손아섭(롯데)은 올 시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성적 부진을 계기 삼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여겼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에 아쉬움을 삼켰던 손아섭은 허문회 감독과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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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해, 손찬익 기자] 손아섭 /what@osen.co.kr

[OSEN=김해, 손찬익 기자] 타율 2할9푼5리(512타수 151안타) 10홈런 63타점 78득점. 손아섭(롯데)은 올 시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0년부터 9년 연속 3할 타율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 성적이 최하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중책을 맡았던 그이기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중인 손아섭은 "아쉬움 가득한 시즌이었다.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한 후회도 남고 주장으로서 너무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는 "돌이켜 보면 최근 몇 년간 기술적인 준비가 많이 미흡했다. 체력적인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컨택존이 많이 좁아졌고 인앤아웃 스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타구에 힘을 제대로 싣지 못했다. 나만의 스윙을 되찾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해마다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던 그는 예년보다 체류 기간을 늘렸다. 따뜻한 곳에서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성적 부진을 계기 삼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여겼다.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한층 더 성숙해지고 나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사진] OSEN DB

올 시즌 순위표 맨 아래로 떨어진 롯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허문회 키움 히어로즈 수석 코치가 거인 군단의 새 지휘봉을 잡게 됐다. 허문회 감독은 타격 이론 전문가로서 정평이 나 있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에 아쉬움을 삼켰던 손아섭은 허문회 감독과 만나게 돼 설레고 기쁘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키움 소속 선수들로부터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항상 배움에 목마르다. 감독님께 배우고 싶은 부분이 정말 많다. 타격 이론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배우고 싶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손아섭이 그리는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그는 "팀과 개인 모두 굉장히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는데 두 번의 실패는 용납할 수 없다. 팀이 다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과 같은 모습이라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어느덧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된 손아섭.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계속하면 잔소리에 불과하다. 내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굳이 억지로 끌고 가지 않더라도 따라오게 돼 있다. 선후배를 떠나 서로 지지 않겠다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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